2022.03.23 아티비티 아티클
3월 21일 월요일이었죠!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우리나라의 이수지 작가가 안데르센상 일러스트레이터 부문을 수상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안데르센상은 개별 작품에 상을 주는 것이 아닌 작가의 평생 작업에 대해 시상을 하는 것이기에 그 의미가 더욱 큰데요. 이 안데르센상을 수상한 국내 작가는 이번 이수지 작가가 최초입니다. 국제적인 명성의 그림책 시상식은 안데르센 상 이외에도 린드그렌 추모문학상, 볼로냐 라가치상, BIB상 등이 있는데요. 이 모든 시상식에서 국내 그림책 작가들은 그 이름을 항상 올립니다.
특히 개별작품에 주는 볼로냐 라가치상에서는 2009년 이후 2016년을 제외한 매년 수상했죠. 김희경, 정유미, 배유정, 이지은 작가 등은 각 부문별로 대상 격인 위너상을 받았고, 2015년에는 한국 작가가 전 부문에서 입상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국내 그림책 작가들은 그 실력을 전 세계 무대에서 먼저 인정받고 있는데요. 그런데 왜 국내에서는 그들을 아직 알아보지 못하고 있을까요? 그림책 출판사 ‘책읽는곰’의 우지영 편집장과 김지은 평론가는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그림책은 시의 형식을 갖춘 장편소설로 표현 할 수 있을 정도로 짧은 글 안에 모든 내용을 압축하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우지영
“0세부터 100세까지 보는 게 그림책이지만 한국은 세계 그림책의 흐름과 맞지 않게 아동 도서로만 여기거나 국가기관에서는 교육의 하부 분야로 한정하고 있다”
-김지은
지속적 출산율 감소로 인해 아동 독자층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이고, 독립된 장르가 아닌 아동문학의 일부, 교육의 하위 분야로 한정되어 있기에 작가들이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국내 작가들은 세계 그림책 분야에서 중요한 이슈를 던지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작가들의 실력뿐 아니라 기획과 편집, 인쇄 등 실무적인 면까지 탁월한 역량을 보이고 있는 것이죠.
이제는 전 세계 유수의 아동도서 시상식에서 항상 그 이름을 올리고 있는 한국 작가들, 이 영향이 끊기지 않고 더 다양한 신진작가와 작품으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다양한 제도적, 환경적 변화가 있어야겠죠:) 마지막으로 작년 알부스 갤러리에서 진행되었던 이수지 작가의 개인전 영상을 전해드립니다!
이번주 주말은 영감 가득 얻을 그림책 보러 서점에 가야겠네요:) 좋은 독립서점, 그림책 등 재밌는 정보들 있다면 공유해주세요! 저도 열심히 물어오겠습니다ㅎㅎ
*참고 자료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20322092000012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