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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완 Dec 05. 2022

장 자끄 상페 <속 깊은 이성 친구>

2022.03.25 아티비티 아티클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제가 어렸을 때부터 가지고 있던 책인 장 자끄 상페의 ‘속 깊은 이성 친구’라는 책입니다.



아마 10살 때쯤, 학교 숙제로 가져가야 하는 책을 사기 위해 동네 서점에 아빠 손을 잡고 갔어요. 사야하는 책을 사고 서점에서 이것저것 보며 노는데 이 책이 눈에 딱 들어오더라구요!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새벽 같기도 하고 밤 같기도 해서 오묘한 분위기를 내는 푸른 표지가 어린 마음에도 너무 예뻐보였던 것 같습니다ㅎㅎ



그래서 이 책을 산 후 설레면서 집에 가서 첫 장을 펼쳤는데 그 얇은 책을 순식간에 읽었지만,,정말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몰랐답니다,, 어린아이가 이해하거나 공감하기에는 너무나 난해하고 심오하고 복잡한 인간관계를 다루는 책이었으니까요ㅎㅎ이 책의 저자인 장 자끄 상페의 특징이 바로 이것입니다. 단순한 그림책으로 보일 지 모르지만 그 짧은 단편들과 상황들안에 엄청난 철학과 고민을 담아내죠.



장 자끄 상페는 이름보다 그림이 더욱 유명한 삽화가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삽화가로 시작해 이제는 자신의 글을 담는 그림책 작가가 되었죠. 국내에서는 ‘꼬마 니콜라’라는 책의 그림으로 유명합니다! 어렸을 때 한 번씩은 읽어봤을 듯한 그 책의 삽화가 바로 그의 작품들이죠.



책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더 해보자면 책은 사랑의 다양한 유형과 그 과정의 수많은 상황을 다룹니다. 물론 실연에 대한 이야기가 압도적으로 많긴 하지만요. 행복함, 즐거움의 철학도 있지만 아무래도 조금은 가라앉고 침잠할 때 비로소 제대로 된 사유가 시작되기에 그런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ㅎㅎ하지만 책에서는 유우머도 놓치지 않습니다ㅋㅋ 심각한 어른들의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아이들의 모습이 나오며 ‘중상 모략이 판치는 이 험한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경계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는 말을 하죠. 마침 그 그림 속 아이들이 이야기하는 것처럼요!






제가 무슨 말을 하는지는 직접 작품을 보시면 더욱 이해가 갈 겁니다ㅎㅎ대표적으로 제가 다시 읽어보며 인상적이었던 에피소드를 사진으로 남겨보았습니다! 사진의 순서(글->그림)에 맞게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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