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지완 Dec 03. 2022

"전하고픈 이야기를 실현하는 것이 디자인이다."

2022.03.18 아티비티 아티클


여러 기사에서 마르텐 바스의 작품을 접한 후 그의 작품 세계가 궁금해져 조사해보니 주목받는 젊은 디자이너더라구요:) 아트 퍼니처를 주로 제작하지만 굉장히 실험적인 시도들과 정말 예술 작품과 같은 가구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정말 재밌는 작품들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이 작가에 대해 소개해볼까 합니다:)


 마르텐 바스(Maarten Baas)

그는 독일 출생이지만 네덜란드에서 자라 지금까지도 이 곳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입니다. 1995년 디자인 아카데미 에인트호번에서 공부하기 시작한 후 2002년 졸업 작품 <스모크> 시리즈가 주목을 받으며 디자이너로서 본격적인 행보를 선보입니다.


◎ Smoke series

스모크 시리즈는 가구를 새까맣게 태운 뒤 다시 에폭시로 코팅해 사용할 수 있는 가구로 만들어 낸 것입니다.

                                                 https://youtu.be/dAxrNID9ZIU


그의 이 작업은 변화된 인식과 함께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디자인적인 아름다움, 완벽을 향한 분투, 사람과 자연 사이의 교류를 갈망하며 그렇지 못한 현재를 바꾸고 싶어 해요. 그런데 정작 그 변화 과정에서 어떠한 가치도 발견하지 못할 때가 많죠. 그래서 가구의 원형을 회복하려고 노력하는 대신 가구를 불로 태웠어요. 모양은 불규칙해졌고 표현은 탄화돼 새카맣게 변했죠. 겉모습은 변했지만 그것이 의자인 것은 변함이 없었어요. 더 아름답지 않아진 것도 아니고요."


◎ The empty chair

“전하고픈 이야기를 실현하는 것이 디자인”이라 정의하는 마르텐 바스의 철학이 돋보인다고 생각되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노벨평화상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한 인물을 위해 만들어진 작품인데요. 당시 시상식에서는 중국 내에서 국가권력전복 선동죄로 수감 중이던 류 샤오보의 자리가 비어있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시작된 언론 탄압과 반체제 인사들의 억류 등을 반대하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르텐 바스는 5미터의 거대한 의자 작품을 제작하죠. 자유로이 하늘로 높이 뻗어 있는 등받이와 굳게 뿌리 내리고 있는 의자 다리 부분은 그의 이야기를 충분히 담고 있는 듯 합니다:)

https://www.designboom.com/design/maarten-baas-the-empty-chair-for-amnesty-international


◎ Real time

이 퍼포먼스 작품은 무려 12시간이라는 거대한 분량인데요. 시계 속에서 한 남자가 직접 시침과 분침을 그리고 지우면서 시간을 나타냅니다. 사람이 시간을 나타내는 이 작품은 인간의 삶과 시간이라는 요소의 관계성, 시간의 속도라는 것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네요. 마르텐 바스는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말을 건네고 인생에 거대한 담론의 시작이 되는 질문을 던지는 것 같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_3KY2gWDwg


마르텐 바스의 작품들을 보며 디자인이 줄 수 있는 예술성과 시의성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는 것 같네요! 이번 주도 고생많으셨습니다:) 아카이빙 노션 링크 참고하셔서 주말에 영감 가득한 문화예술 생활 즐기시길 바라면서! 오늘의 아티클은 마무리하겠습니다. 사랑 가득한 하루하루 보내세요!




참고
-http://dutchculturekorea.com/?p=4097
-https://m.woodplanet.co.kr/news/view/1065619743225926
-https://www.maisonkorea.com/design/2021/11/상상의-실현
매거진의 이전글 제 1회 통영국제트리엔날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