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끝에 겨울이 찾아오면
시작됩니다
끝이납니다
등뒤에 수년간
낡고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새로운 짐을 들어올릴 차례입니다
그 짐에는 누군가의 기준으로
채워진 것이 아닌
나만이 채울 수 있는 빈 짐이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그 짐을 버텨낼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으면 합니다
단순히 들고 버틴다는 의미가 아닌
비우고 새로운걸 채울 수 있는 힘이었으면 합니다
잠시 내려놓았다가 다시 들 수 있는 힘이었으면 합니다
조금 들어있다고 좌절 할 필요 없습니다
무엇을 담아야 할지
어떻게 담아야 할지
찾고있는거 뿐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