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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awon Mar 18. 2019

2017.13_독일,성별 고정관념 벗어난 직업선택 지원

독일 청소년들에게 미래 희망 직업에 관해 물어봤을 때, 여전히 많은 소녀들이 전형적으로 ‘여성 직업’이라 여기는 일을 선택하고 소년들은 ‘남성 영역’으로 여겨지는 일을 택하고 있다. 또한 절반 정도의 소년들이 ‘Top-20 직업’ 기술을 배우는 동안, 절반 정도의 소녀들은 ‘Top-10 직업교육’ 중 어느 교육을 받을지 결정하고 있다.


이처럼 독일 교육 및 노동시장은 남녀에게 있어 여전히 크게 다르다. 이것은 소년 소녀들의 교육과정과 직업훈련, 전공을 결정하는데도 영향을 미친다. 직업훈련의 예로, 소년들의 60%는 회사와 직업학교에서 동시에 훈련을 받는 시스템(Die duale Ausbildung)에 참여하고 있지만, 소녀들의 70%는 학교에서만 교육을 받고 있다.


회사와 학교에서 모두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Duale System)을 갖춘 약 330가지 직업

훈련과정 중 청소년들은 단지 20개 정도의 직업 종류에만 집중하고 있는데, 여기서도 남녀 차이는 드러난다. 이 직업훈련 영역을 보면, 소녀의 3/4 이상이 이 영역에 몰린 데 반해 소년은 절반 정도로 적다. 


이에 독일 정부는 연방 이니셔티브인 ‘성별 고정관념 없는 직업 및 전공 선택을 위한 국가협력(Nationale Kooperationen zur Berufs- und Studienwahl frei von Geschlechterklischees)’ 후원을 강화한다. 이 이니셔티브는 학생들이 성별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전공 및 직업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출처:https://www.klischee-frei.de)



직업선택과정에 있는 모든 청소년이 학교, 대학, 기업 및 교육기관의 전문가를 통해 성별 고정관념이 없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자료와 상담 등을 지원한다. 자세한 사항으로는 ‘성별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일자리 선택에 대한 우수사례 발굴’, ‘다양한 주제로 이뤄진 일자리 및 전공 선택에 관한 정보지 발행’, ‘젠더 차이를 뛰어넘은 일자리 전반에 대한 상담’ 등이다.


이 연방 이니셔티브는 독일 연방 가족·노인·여성·청소년부(Bundesministerium für Familie, Senioren, Frauen und Jugend)와 독일 연방 교육·연구부(Bundesministerium für Bildung und Forschung, BMBF)가 주도해 2014년부터 이어오고 있다. 


두 연방 부처뿐만 아니라 연방고용청 등 주요 관련 기관들과 함께 협력체계로 운영되고 있다. 이니셔티브 운영에 필요한 자금은 연방 부처와 기술-다양성-기회 균등 관할센터(Kompetenzzentrum Technik-Diversity-Chancengleichheit e. V.) 등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독일 연방 가족·노인·여성·청소년부 자료에 따르면, 독일 영부인 ‘Elke Büdenbender’는 “모든 학생, 특히 여학생들이 다양한 전공 및 직업선택을 할 수 있도록 교육, 정치, 경제, 학술 등의 정부 영역이 협력해 더욱 지원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2017년 10월 원고

양성평등교육진흥원 채혜원 통신원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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