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의 등장은 모든 산업 분야의 변화 속도를 눈에 띄게 가속화시켰다.
인터넷, 스마트폰, SNS의 등장은 이미 한 차례 인류의 변화를 앞당겼다. 이제 우리는 손안의 기기를 통해 지구 반대편에서 벌어지는 일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동시에 상호작용할 수 있는 시대를 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는 물리적 상호작용에는 일정한 한계가 존재했다.
하지만 AI가 본격적으로 도입되고, 로봇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러한 물리적 제약마저 무너지고 있다.
앞으로 10년에서 20년 사이, 우리는 지구 반대편의 환경에 로봇을 통해 물리적으로 개입할 수 있게 될 것이며, 가정과 회사, 도로 곳곳에서는 사람의 개입 없이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자동차, 비행기, 기계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될 가능성이 크다.
궁금하고도 우려되는 지점은, 인간이 이 변화의 속도를 어디까지 수용할 수 있는가다.
우리가 ‘빠르다’고 여겨왔던 변화조차 이제는 느리게 느껴질 만큼, 세상은 전례 없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그리고 그 변화의 방향이 인류를 더 나은 곳으로 이끌지, 아니면 더 불안한 곳으로 데려갈지는 누구도 쉽게 단언할 수 없다.
또한 우리는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는 데 집중하느라, 정작 그 방향에 대해서는 충분히 묻고 있지 않은지도 모른다.
기술이 앞서는 세상일수록, 인간다움이 무엇인지 되묻는 일은 더욱 절실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