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상대적이다

by 리도란

가끔 사람들이 보여주는 모습에 놀랄 때가 있다. 나에겐 아무 의미 없는 것이 누군가에겐 너무도 소중할 수 있고, 반대로 내게 정말 중요한 것이 어떤 이들에게는 길가의 돌멩이처럼 하찮게 느껴질 때 그렇다.


세상은 언제나 상대적이다. 내가 너무나 간절히 바라던 것이 오지 않다가도, 욕심을 내려놓는 순간, 그리고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을 때 문득 주어지곤 한다. 그래서 더욱 간절히 바라지도, 그렇다고 완전히 체념하지도 않은 채 회색지대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다.


내 것과 네 것의 경계를 잠시 미루고, 욕심과 집착을 내려놓으면 비로소 길이 보이는 순간들이 있다. 세상은 상대적이기에, 그래서 더욱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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