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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온 Mar 19. 2019

상상한 모든 것을
두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다면

홀로렌즈와 MR 혼합현실 보조시스템





2015년 세계적 IT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가 홀로렌즈를 발표했다. 당시 모든 사람들이 기술 혁명에 긍정적으로 반응했고, 영화에서 보던 미래세계가 머지 않았다는 흥분 어린 댓글이 아직도 기억난다. 

이런거 가능?


굳이 화면을 보고 마우스를 쓰지 않고도,
손짓 '까딱'만으로 컴퓨터를 할 수 있는 시대가 드디어 오는구나! 



물론, '아직까지는' 걸음마 단계다. 상용화를 위한 기술의 개혁 과정 중에 있다. 엄청나게 사악한 제품의 가격 때문에 돈이 있는 사람 아닌 이상, 먼 나라 얘기로만 느껴진다. (덧붙이자면, 344달러짜리 보급형 *드림글래스가 있다곤 한다. 대신 유선이다.) 그러나 2019년 MS의 홀로렌즈 3세대가 출시되고, 판매중단한 구글글래스 시리즈, 기약없는 애플 AR글래스까지 모조리 나온다면? 다가오는 2020년 이후 더 낮은 단가의 홀로렌즈가 보급되면서, AR과 VR기술이 결합된 MR(Mixed Reality) 기술의 보편-상용화를 기대해봐도 될 것 같은 기분 좋은 예감이 들기도 한다.





안타깝게도, 아직 구글글래스는 완성 안된 채 베일에 가려져있어 무어라 설명할 순 없다. 그래서 MS의 홀로렌즈부터 설명 들어가려고 한다. MS의 홀로렌즈는 스마트폰이나 PC와 연결할 필요가 없이 단독 구동이 가능한, 그 자체로 컴퓨터인 기기이다. VR처럼 거추장스러운 선 연결이 없어 무선으로 구동이 가능하며, 자신의 위치를 3차원 스캔해서 AR 화면을 띄울 수도 있다. 



https://youtu.be/tUcNVFVg4Zw

짱멋져!


MR 시대가 초읽기로 다가선 가운데, 세계IT시장이 소리소문 없이 움직이고 있다. 애플도 아이폰X기반의 AR글래스를 출시하려고 하는 움직임이 있다고 한다.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애플은 느리지만 분명하게 AR(증강현실)을 주류로 만들 생각을 갖고 있다”며 “애플은 AR전용 스마트 글래스 제작 계획을 밝혔지만 구체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잡히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출처 : 온라인 디지털 경제미디어 키뉴스(KINEWS)(http://www.kinews.net)

애플의 AR 글래스 가상도. 왠지 지금껏 나온 글래스 중 제일 멋져.



하드웨어건 소프트웨어건 콘텐츠건 할 거 없이 전부 신기술과 신사업 모델 개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물론, 우리나라도 질 수 없다며 정부차원 CT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따라가는 거 말고 앞장서는 거가 더 멋있긴 한데 말이다.









MR 혼합현실 구동이 가능한 웨어러블 기기들이 출현하면서, MR 보조시스템을 연구하는 국내외 레퍼런스도 눈여겨볼 만 하다. 


중국 알리바바의 최대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는 벌써부터 '세계에서 가장 큰 MR 쇼핑 공간'을 구현해놨다고 한다. 글래스를 끼고 오프라인 매장을 돌아다니면서 가상 카트로 아이템을 담을 수 있다. 



중국도 이젠 만만하게 볼 수 없다.

https://youtu.be/CIQV14b1hHU





온라인 쇼핑몰 공간 뿐만 아니라,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의 기술 논의도 활발하다. 이제는 시장님이 이렇게 홀로렌즈를 끼고 건물과 지하철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면서 즉각적인 피드백을 기대할 수 있는 시대가 오고있다.






전시 보조시스템 또한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기존에는 오디오 가이드나 큐레이터의 가이드로만 의존했다. MR이 결합되면 관람객들이 원하는 폭넓은 이해와 몰입, 두 가지의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 것이다.




https://youtu.be/qpx7LzvMf50




MR 게임에 대한 연구도 많다. 아무래도 AR게임, VR게임보다는 접근성이 쉬운 건 사실이다. AR게임을 하려면 어쨌든 핸드폰을 들고 해야하고, VR 게임을 하려면 기기를 구매하거나, VR카페에 직접 가야한다. VR기기를 써도 문제다. 너무 크고 무겁고 땀까지 차는 기기로 장시간 게임하다보면 어지러움까지 온단다. MR 웨어러블 기기는 (더 기술의 발전이 필요하겠지만) 안경정도의 무게감정도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상용화 시대에 다다르면 길가다가 슈퍼마리오처럼 통통 뛰어다니는 사람들을 심심치않게 만나도 당황해하지도 않을 것 같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https://youtu.be/CxDGgrPaQGo






구글 글래스는 사생활 침해 논란과 일상에서 사용하기 불편한 특이한 디자인, 부족한 성능 대비 비싼 가격으로 소량만 판매되거나 기증됐는데요, 결국 소비시장의 외면을 받으며 판매가 중단됐었다.


 MR 글래스의 기술발전의 핵심은 기기 안정화와 킬러콘텐츠 기획이다. 최소한 내 눈 바로 앞에서 뜨거워진다거나, 폭발한다거나, 다른 상해를 입히지 않아야 한다. 그 다음으로는 쓰고 다니면서 편해야한다. 


신기술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적절히 혼용해서 사람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 또한 MR 글래스의 승패 유무가 될 것이다. 시대의 흐름을 읽고 산업들이 동시에 상생하는 콘텐츠를 만들 뉴미디어 콘텐츠 기획자로의 노력이 절실하다. 




https://youtu.be/YJg02ivYzSs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혼재된 세상이 머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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