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신잔디 Aug 21. 2021

신잔디정규 1집'듣는 시'

카세트테이프음반 발매 텀블벅 오픈

신잔디 정규 1집 '듣는 시' 테이프

 1년. 딱 일 년간 빚은 14명의 자식들이 드디어 공개됩니다. 첫 정규 앨범인 이번 앨범은 2016년부터 비밀수첩에 꼭꼭 적어온  짧은 시 들에 음표를 붙인 14편의 곡이 모아진 소품집입니다. 6월과 7월에 '최규정 할머니'와 '사람들 숲'을 선 발매하였고, 12곡이 더해진 정규 음반은 9/1 디지털 음원으로 발매될 예정입니다. 언플러그드한 악기 구성과 옅은 목소리로 가득 찬 곡들이 아날로그 한 테이프 사운드와 잘 어울릴 것이라 확신하며 테이프 음반 발매를 목표로 결정하였습니다. 소중한 후원들로 이번 음반을 '함께' 완성하고 싶습니다.






끊임없이 수군거리는 사람들 숲
뒷짐을 지고 헤엄치는 강가의 새들
이웃을 염탐하는 그 새벽 가로수 들의 대화
과거에 갇혀 밤에만 노래를 부르는 여자
아내가 가꾸던 정원을 끊임없이 가꾸는 소설 속 주인공

상상의 말과 음표로 엮인 14가지 소품




선발매 음원 1. 사람들 숲

"바람에 마구 흔들리는 한여름 나뭇가지들 부딪히는 소리가 쉴 새 없이 수군대는 사람들 소리처럼 느껴지는 날이 있었어요. 크고 넓게 뻗은 나무가 자기 존재를 흔들 때, 으스대는 사람들처럼 느껴지는 날도 있었고요. 사람들 숲은 그 가운데서 웃으며 걸어가는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사람들 숲' 뮤직비디오

-사람들 숲- 

나는 왜 태어났을까

수군대는 사람들 숲에서

나는 과연 잘 살고 있을까

수군대는 이 사람들 숲 속에 


음 흐르는 것은 흘러가게 내버려 두자

음 지나간 것은 감춰 지길 바라지 말자 


나는 낙천주의자

으스대는 사람들 숲 속에

어쩌면 다 좋아 난

이유도 없이 굴러다니는

먼지 속에서나

행복을 묻지 


음 흐르는 것은 흘러가게 내버려 두자

음 지나간 것은 감춰 지길 바라지 말자

음 흐르는 것은 흘러가게 내버려 두자

음 지나간 것은 감춰 지길 바라지 말자 

나쁜 일이 있어도

나쁜 일이 있어도

나쁜 일이 있어도 




선발매 음원 2. 최규정 할머니

미국 여행 중 만난 94세의 최규정 할머니와 3개월간 나누었던 우정 그 회상의 노래. 매일 함께 해변을 산책하고 밤 별들을 세어보았던 예쁜 기억과 하지만 다시는 볼 수 없을 것만 같던 시간의 야속함을 노래 속에 남겼습니다.

'최규정 할머니' 가사 비디오

-최규정 할머니- 

낮에도 달이 뜨는 아주 먼 곳에

오래된 얼굴

연약해진 살결이 아름다운

그대여 


가벼운 입김처럼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을 미워할 거야

나나나 나나나나 


어제가 가진 모든 것

내일이 가질 것들

모두 모아 붙잡을 거야

나나나 나나나나 


밤에는 별을 새는 따듯한 음성

오래된 손길

연약해진 살결이 아름다운

그대여 


가벼운 입김처럼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을 미워할 거야

나나나 나나나나 

어제가 떠나는 소리

오늘이 가는 소리

모두 모아 붙잡을 거야

나나나 나나나나




뮤직비디오 티저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

프랑스 소설가 '파스칼 키냐르'의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 소설을 읽고 영감을 받아 작곡한 연주곡입니다. 클래식 기타와 전자 건반 멜로트론, 비올라 그리고 첼로 4중주로 이루어진 이 곡은 소설 속 주인공인 '시미언 체니'가 바라보는 떠나간 아내와 그녀의 정원에 대한 애틋하고 아련한 마음을 상상하여 선율로 옮겼습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 전문사 과정을 수료하고 다양한 연극 무대에서 활동 중인 배우 장찬호 님의 연기가 활약한 이 곡의 뮤직비디오 풀버전도 기대해 주세요.



앨범 미리 듣기

신잔디 정규 앨범 '듣는 시' 하이라이트

이번 앨범의 하이라이트 영상입니다. 영상을 통해 음반이 어떤 분위기일지 예측해보실 수 있어요. 

신잔디 정규 1집 '듣는 시' 하이라이트 영상


전화 라이브

후원자님 한 분, 한 분께 직접 전화를 걸어 노래를 불러드립니다.





텀블벅 페이지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보세요. :^)

https://tumblbug.com/jandy_shin?ref=discover


작가의 이전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