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음식이란 무엇인가?

육신과 영혼을 채우는 음식이란?

by 채은경


1편에서 저는 맛있는 음식이란 결국 육신뿐만이 아닌, 영혼을 채우는 음식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게 도대체 맛있는 음식일까요? 언제 어떤 음식을 먹으면 우리는 기쁘고 기분 좋을까요?



얼마 전 지인과 함께 초밥을 먹고 싶어 가까운 일식집에서 만났습니다. 초밥의 맛은 그저 그랬습니다. 그러나 오랜만에 먹어보니 나쁘지 않았습니다. 저는 지인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두런두런 대화를 나눴습니다.


그런 터라 양이 조금 적어도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어차피 식사를 끝내고 카페에도 갈 테니까요.





반면 어느 날은 민생지원금 쿠폰으로 역사 내 지하 쇼핑몰에서 샌들과 어머니 운동화를 산 다음, 시장으로 올라와 구경을 하다 3,000원짜리 잔치국수 집에 가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맛은 앞서 먹은 초밥집보다 그저 그랬지만 어머니와 함께 먹어서인지, 양도 많고 비교적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간 빵집의 눈꽃 빙수



마지막으로는 한 역사 근처의 유명한 빵집입니다. 그곳의 눈꽃 빙수는 예전에도 맛있던 기억이 있는지라, 2인분인데도 혼자 먹기로 결심하고는 한 수저를 들었는데요. 너무 맛있어서 그만 혼자 다 여유롭게 먹어버린 기억이 납니다.


이렇게 세 가지 상반된 케이스가 있었는데요. 여러분은 맛있는 음식이란 어떻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정말로 좋을 때 좋은 메뉴를 좋은 사람과 먹어야 한다는 생각에 도달했습니다. 처음의 초밥집도 나쁜 맛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적당한 양의 적당한 맛이었습니다.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반면 두 번째의 집은 그저 그런 맛에 가게 내부도 혼잡합니다. 회전율이 빨라서입니다. 그래도 저는 어머니와 함께 한 식사인지라 첫번째 식사보다는 더 기분이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세번째 팥빙수를 먹었을 때는 앞선 첫번째 경우와는 비교도 안 되게 행복했는데요, 그건 제가 그 지인을 좋아하지 않아서라기 보다는 혼자 그 눈꽃빙수를 먹는 행위가 너무 좋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2명이서 같이 먹었으면 더 좋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예전의 그 기억을 떠올리면서 빙수 자체에 집중하게 되었더니 더 행복해졌습니다.


이처럼 맛있는 음식이란 천차만별입니다. 단순히 맛만으로는 평가가 불가한 영역 같습니다. 그 음식의 맛, 플레이팅, 마침 간 가게의 인테리어, 분위기, 함께 한 사람과의 관계, 그 날따라 나의 기분까지. 따지고 보자면 끝도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보통 맛집이라는 평가를 쉽게 믿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다수의 평가가 소수의 평가보다는 나을 거라고 여기기 때문에 친구나 지인을 만나면 맛집에 도전해보는 편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곳이 맛집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여기라면 꼭 가봐야 한다! 라던지 그런 곳이 혹시 있으실까요?

있다면 댓글에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혹시 모릅니다. 제가 먹고 가봐야 합니다! 하고 소개할지...^^


아무튼 여기까지 2번째 편, 맛있는 음식이란 무엇인가? 글을 소개했습니다.

여러분은 살면서 맛난 음식을 자주 드시기 바랍니다. 일도 무엇도 다 의식주를 위한 것이니까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사진 출처: 픽사베이, 내 휴대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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