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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레아프레스
Feb 16. 2021
자꾸 서성이게 돼
한번쯤 하는 생각에
공연 흔적을 오갈
땐
종종 박학기의 '자꾸 서성이게 돼'
(작사.곡 김현철)
후렴구가 입안에 맴돈다.
일인 때도 있고 아닌 때도 있
던 물리적
극장 혹은
극장 비슷한
장소를
지날
적이면
'자꾸 서성이게 돼, 한번쯤 하는 생각에...'라는
구절이 기억나고,
그 노래를 다시 찾아 연거푸 듣
는다
.
단촐한
카페라든가
소규모
책방을 지날 때,
변두리
극장을 지날 때,
과거
공개방송
홀이나 야외
극장, 대형 경기장
등을
지나칠 때라면
그
안에
서
벌어졌던 라이브
공연
이
덜컥 반해버린 대상이 되어
누군가를 사랑하고
그 주변을 맴도는
'자꾸 서성이게
'
되
는
나로 마주하게 된다.
얼마 전
어느 한 극장이
사라지고,
한 극장은
도
시를
옮
겨
가는
소식
의
메일을
읽으
면서,
빠르게
특정
장면들
과 사람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났다. 그 두 극장에서 오래도록 남을 공연을 보았고,
지금도 꿈에 그 잔상이 머물러
다른 그림으로 나타난다.
'
한번쯤 하는 생각에',
지나치다
거듭 빠져들던 분위기들.
경제적
교환가치나
정치적 권력
관계
간,
세대 간 변화 흐름
속
에
과거로 쓸려 가고
이곳이 그곳이었지,
라는 회상 뒤로 편입해버리고 말겠지만
,
사람과 작품은
나이 들어
또다른
형태로
이곳 아닌 저곳의 누군가들을
만나게
될 거란 생각을, 했다.
그
리고 문득 문득.
미래의 기억으로 되돌아 올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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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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