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우리 동네'가 점점 편해진다.

치앙마이, 별거 없는 일상이지만.

by 레아리

태국 제2의 도시인 치앙마이.

이 곳의 구역은 대략 아래처럼 나눌 수 있다.
- 올드타운
- 님만해민
- 싼티탐
- 랑머

- 핑강 넘어 (이름은 잘 모르겠다) 등.

그리고 내가 한 달 넘게 지내고 있는 곳은 바로 싼티탐 지역.


처음에는 깨끗한 숙소 컨디션과 올드타운과 님만해민 중심에 있는 위치가 좋아 이 곳으로 왔는데, 지내다 보니 우리 동네가 점점 더 좋아지기 시작했다.

우리동네.jpg

우리 동네에는 손 큰 아주머니가 운영하는 저렴하고 맛있는 태국 음식점이 있다. 바로 그 앞에는 내가 '치앙마이 급식소, 혹은 밥집'이라고 명명한 채식 식당이 하나 있다.

또 왼쪽 길로 걸어가면, 치앙마이에서 유명한 까오소이 맛집도 하나 있고 그 옆에는 수제 요거트 집이, 또 바로 옆에는 부녀가 운영하는 차분한 분위기의 카페가 하나 있다. 현지인들도 사진 찍으러 많이 온다.

편의점도 걸어서 5분, 요가 스튜디오도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이리저리 둘러보며 낯선 길들을 돌아다니던 시간이 지나고,
그새 추억으로 가득 찬 '우리 동네'가 이곳 치앙마이에 생겼다. 타지에 '우리 동네'라고 부를 수 있는 구역이 늘어나는 것은 꽤 기분 좋은 일이다.



오늘처럼 하늘이 뿌옇고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이 있다.

이런 날은 동네 식당에서 밥을 먹고,
동네 카페에서 커피 한잔 마시고,
동네 야시장에서 과일을 사 먹고,
동네에서 빈둥 빈둥 시간을 보낸다.


타지의 우리 동네가 편해진다는 것은 곧 떠날 날이 다가온 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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