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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상하 Jan 17. 2023

성장형 마인드가 필요한 진짜 이유

차별과 편견을 없애는 좋은 방법

# 나를 위한 성장형 마인드


자기계발 관련 서적이나 유튜브를 보다 보면 '고정형 마인드'와 '성장형 마인드' 개념이 자주 등장한다. 고정형 마인드를 가진 사람은 '이 일이 잘 된다고 해도 크게 달라지는 건 없을거야, 사람이 변하겠어?'라고 믿는 반면, 성장형 마인드를 가진 사람은 '지금 하는 일이 힘들지만 나는 이 일을 통해 끝내 성장할거야'라고 믿는다.


'성장형 마인드'는 단순히 어떤 업무를 해낼 수 있는지의 여부가 아니라, 크고 작은 일련의 과정으로부터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 사고방식이다. 나는 성인이 되고부터 자기계발, 성장에 눈을 떴다. 술자리, 게임보다는 책을 읽고 운동을 하고 도서관에서 전공 공부와 같은 자기계발이 좋았다. 성장형 마인드가 나 자신을 위해 훨씬 좋은 거라고 생각했다. 더 나은 나를 위해서. 그래, 10년이 넘게 '나'의 발전을 위해 성장형 마인드가 좋다고 생각해 왔다.





# 다른 모든 사람들도 성장할 수 있다.


하지만 작년 말, '성장형 마인드'에 대해 고찰하다가 '성장형 마인드'가 중요한 색다른 이유가 떠올랐다. 바로 '편견과 차별'을 없애기 위해서였다.


대체 성장형 마인드로부터 '편견과 차별'을 어떻게 떠올린 걸까? 나는 성장형 마인드를 믿으면서도, 오만하지만 그걸 나에 대해서만 대입하여 생각했다. 아래와 같이:


'나는 성공할 수 있어. 언제가 됐든 나는 잘 될 거야. 나는 대기만성형이야. 왜냐하면 나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열정적이고 긍정적이고 매사에 최선을 다하니까'


마지막 문장이 내 오만이었다. 남들보다 열심히 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니까 '나'는 성장할 수 있다고 믿었었다. 한마디로 '남들은 나만큼은 못할거야!'라는 생각을 무의식에 갖고 있었다. 그동안 내 주변에 몇몇 사람들을 보며 '저 사람은 열심히 하지도 않고 똑똑하지도 않으니까 잘 못하겠지 뭐'라고 속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하지만 작년 6월에 대기업 퇴사를 하고, AI 엔지니어에서 블록체인으로 전직을 하여 주니어 개발자가 되면서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다. 그동안 쌓아왔던 실력과 지식이 무용지물이 되고 새로운 분야에서 일하게 돼서 불안해진 것이다. '대표가 날 너무 느리고 실력 없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동료들은 잘하는데 나는 왜 이것밖에 못하지?'


그 불안을 잠재워준 건 성장할 수 있다는 내 안의 믿음이었다. 그리고 그때 문득 깨달았다.


'내가 지금은 부족해도 반드시 성장할 거라고 생각하는 만큼, 다른 사람들도 지금 당장 실력이 부족해 보이고 못한다고 하더라도 나중에 성장하고 잘할 수 있는 거구나.'




# 타인을 조금 더 존중할 수 있는 사회를 위해


그리고 위 생각은 '편견과 차별'까지 이어졌다. 성장형 마인드를 바탕으로 다른 사람도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면, 현재 그 사람의 실력, 학력, 직업, 집안 환경, 나아가 출신 국가와 인종과 성별에 얽매이지 않고 그 사람을 좀 더 이해하고 존중해 줄 수 있게 된다.


반면 고정형 마인드를 가졌다면,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기 때문에 현재의 실력, 학력, 직업, 집안 환경, 출신 국가와 인종과 성별로 그 사람을 판단해 버리기 쉽다. 나는 편견과 차별이 여기서부터 기인한다고 생각한다.


난 아직 타인, 동료들에 대한 믿음보다 나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훨씬 크다. 그러나 최대한 편견과 차별, 고정관념 없이 다른 사람을 대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 진정한 성장형 마인드 -내가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 만큼 타인의 성장도 믿어주고 존중하는 마인드- 를 갖도록 노력하고 싶다.


그리고 이 글을 보는 분들도 성장형 마인드를 가지도록 노력하면 좋겠다. 성장형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이 많아지면 편견과 차별이 조금은 해소된 건강한 사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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