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족의 제왕은 올해 2월부터 시작한 서비스입니다. 정단비 대표님은 기존에 솔로 이코노미를 전문으로 다루는 데일리팝이라는 미디어 회사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직원으로 입사했다가 여러 가지 상황이 겹쳐 대표를 맡게 되었다고 합니다. "회사의 핵심 콘텐츠를 고민하다 보니, 제일 잘 아는 내용을 다루는 게 좋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혼자 살고 있으니 혼족이 제격이다 싶었죠." 데일리팝이 자생이 가능할 정도로 성장했지만, 혼족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다루기엔 언론사라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 쌍방향 채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니즈를 반영해 혼족의 제왕이 탄생했습니다. 혼족을 위한 종합 플랫폼을 꿈꾸며 지금은 혼족을 위한 콘텐츠 발행, 와인 클래스/반려견 등의 테마로 혼족들이 함께하는 이벤트를 꾸려나가고 있습니다.
"사실 이렇게 사업을 하게 될 줄은 몰랐어요. 원래 학교 졸업 후 보건소에서 일했는데, 이렇게 30년을 살 자신이 없더라고요. 젊을 때 그만둬야겠다 싶었습니다. 당시에 소셜 파티 같은 것들이 유행해서, SNS 마케팅을 하게 됐는데 재밌었어요. 상황이 어떻든 간에 주어진 환경에서 열심히 하는 스타일인데, 열심히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오더라고요. 스트레스도 많지만 일 하는 건 재밌어요. 적성에 맞나 봐요. 인복도 있다 싶은 게, 옆에 있는 다영 님과 함께하게 된 거예요. 잘 모르는 사이였는데 무작정 들이대서 모셔왔어요.^^"
호스트와 게스트 모두 콘텐츠를 다루는 사람들이기에 자연스레 이에 대한 이야기로 흘러갔습니다. 박정재 팀장님은 혼족이라는 콘텐츠에 긍정적 의견을 주셨습니다.
좋은 타이밍에 만들어진 것 같아요. 이런 걸 전문적으로 다루는 곳은 없으니까.
같은 컨셉의 경쟁사가 없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플랫폼이 있다는 건 더욱 좋죠. 요즘 혼자 하는 이벤트나 모임이 많은데 협업의 기회도 많을 것 같고요.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조언을 아끼지 않는 박정재 팀장님
고민에 또 고민, 그리고 끊임없는 시도
혼족팀: "콘텐츠 제작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길이 잘 안 보여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팀장님: "이건 저희도 참 어려운 일이에요. 사실 와썹맨도 처음부터 잘 된 게 아니었거든요. 계속 시도해보는 일 외엔 답이 없어요. 그러다 보면 타이밍이 와요."
유튜브는 10대~20대를 공략할 수 있는 게 중요합니다. 영상미나 기술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일상에서 만나는 콘텐츠를 잘 뽑아보면 좋아요. 또 우리의 메시지가 콘텐츠를 보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전달될지, 어떤 댓글이 달릴지 예상하고 만드는 일도 필요하고요. 시청자와의 인터랙션을 늘 고려해야 해요. 저희도 10여분 짜리 영상 한 편을 만드는데 꽤 많은 리소스가 들어가요. 콘텐츠 제작이 힘들긴 하지만, 힘들어야 재밌지 않겠어요?(웃음)
한 마디도 놓칠 수 없다!
취미에 관련된 콘텐츠 소재를 찾는 데 팁을 드리자면, 일본에서 찾아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신기한 사람이 정말 많거든요. 콘텐츠를 보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에 좋은 요소들이 많아요. 저도 거기서 아이디어를 얻곤 합니다. 애초에 관심을 갖게 하지 못하면 보지 않을 테니, 시선을 끄는 썸네일을 잘 만드는 일도 중요하고요. 그리고, 오프닝 구상도 필요해요. 일관성 있는 메시지를 주도록요. 유명한 유투버들 보면 다 각자의 인트로가 있어요. (그러면서 도입부에 쓸만한 여러 포즈를 추천해주셨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