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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nji Mar 22. 2020

스타트업, 식사는 하셨습니까? - 스밥 142회 차

사업을 시작하는 팀을 위한 인생 선배의 따뜻한 조언

@ 락희안_즐겁고, 행복해서 언제나 집같이 편안하게 올 수 있는 곳

142회 스밥, 오늘도 맛있는 식사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게스트: 비어스픽 팀

호스트: 권준호 님

사업 초기 단계에 있는 게스트와, VC로 활동하시는 호스트가 만나 이야기 꽃을 피웠습니다 :)



사업 어렵죠.

사업을 만들어나가다 보면 방향이 흐려질 때도 있고요.

투자도 받아야 하니, 더 고민이 많을 거예요.

사업에도 문법이 있어요. 현재 사업의 상황을 들려주시면 제 경험을 나누고 싶습니다.


경험을 나누어 주시는 권준호 호스트님


사업을 시작하는 팀에게 전하는 이야기


초기 승부처

 대표님이 잘하시는 일로 승부를 던져야 합니다. 영상을 전문적으로 다루시니 브랜드의 시나리오, 트레일러, 큐레이션 등에 집중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온오프라인 연계 사업이다 보니, 소프트웨어 프로덕트에도 욕심이 생기겠죠. 하지만 본인이 개발자가 아니라면 소프트웨어는 승부처가 될 수 없어요. 해야 할 일이 많으니 대표님의 생각을 실행으로 옮겨줄 사람을 한시라도 빨리 찾고 싶겠지만, 오더 하는 입장에서 원하는 바를 명확히 정의하지 못하면 성공적인 채용이 되기 어렵습니다. 외주도 괜찮은 선택지라 생각해요. 이전과 달리 개발의 연속성이 생겼어요. 외주로 맡겨본 후 내 뜻대로 고도화 가능한 수준이 됐을 때 채용해도 늦지 않습니다.


회사의 숫자

지표를 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CAC(Customer Acquisition Cost, 고객 획득비용)를 예시로 들어볼게요. 한 명의 고객을 유치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을 파악하는 개념입니다. CAC를 측정한다면 고객 유입 채널을 파악하기 쉬워지고, 광고 방식의 최적화 및 마케팅 계획을 세워볼 수도 있겠죠. 특정 기간 동안 고객의 구매 횟수 등을 보며 정기적으로 넛징을 하는 식으로요. 기록이 누적되면 회사의 숫자가 계산되고 사업의 밸류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핵심 메시지

피칭 시 처음 제시한 스탠스에 투자자들이 동의하도록 만드는 일이 중요합니다.

납득이 되면, 그 이후에는 어떤 말을 해도 투자자는 따라오게 되어 있어요. 상대방의 궁금증이나 기호를 의식하지 말고 나의 가이드로 따라오게 하세요. 사업하시는 분을 코칭해보면 IR자료에 토픽이 30개쯤 쓰여 있습니다. 나에게는 다 중요할지 모르지만, 조금이라도 덜 중요한 주제는 투자자 입장에서 전혀 필요 없는 내용이라고 느낄 가능성이 높습니다. MECE로 분류해 가장 중요한 한 가지 이야기만 하면 됩니다. Key Factor를 정해서 던지고 나머지는 Appendix로 설명하세요.

먹고 또 먹고
142회도 성공적으로!


귀한 말씀과 함께 142회 스밥도 즐겁게 마무리하였습니다.

스밥에 참석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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