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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nji Jul 29. 2020

초개인화 시대의 비즈니스: 디지털화, 다양성, 취향저격

 스타트업이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는 방법: 텐바이텐, 위쿡의 이야기

오랜만에 위넷 (Women Entrepreneurs Network, 여성기업가네트워크) 모임에 참여했다.

위넷은 (여성)기업가들과 창업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를 듣고 나누는 만남의 장이다.

이번 달은 줌으로 모임을 진행해서, 이동 중에도 두 분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매우 만족!


7월 모임의 발표자

- 디자인, 감성 소품을 판매하는 텐바이텐, 최은희 대표님

- 공유 주방과 푸드산업의 엑셀러레이터 위쿡, 강혜원 COO님


발표자의 내용을 기반으로 다시 정리하여 작성하였습니다 :)



1.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취향 소비: Find My taste


-  고객 접속 패턴의 변화

재택근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접속 시간대 확대, 접속 빈도 증가

  코로나 이전: 퇴근 후에 이용자 집중

  코로나 이후: 다양한 시간대에 이용자 활동, 접속 빈도와 사이트 이용 시간 증가


- 구매의 성격

생활의 불편함을 개선하는 물건: 암막 커튼

개인의 취향이 담긴 상품: 인테리어 시계, 예쁜 조명, 홈카페

     

- 변화의 가속화

 디지털, 취향으로의 Transformation (출처: 최은희님 발표자료)


- 변화의 키워드

가취관: 가벼운 취향 중심의 관계로, 가볍게 취향을 중심으로 모임

팔로인: 검색보다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따름

찐템: 대중적이지 않은 나의 안목, 나와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만 알아보는 아이템을 선택


- 앞으로의 소비 기준

 My Standard: 나만의 기준 세우고 기준에 맞추어 따라감, 초개인주의 시대

내 기준에 맞다면 소비를 아끼지 않는 사람들. 소비 기준이 미묘하고 날카로워지는 형태

Curation My life: 취향이 나를 드러냄, 제품과 서비스를 넘어 생활을 큐레이션하여 개성을 표현  

내 취향이 담긴 제품, 나랑 비슷한 누군가가 추천한 제품, 나의 가치를 높여주는 제품




2. 푸드 산업의 변화: 니치 마켓(틈새시장)의 활성화


- 푸드 인더스트리 현황

해당 산업에서는 시장의 다변화, 개인 취향의 다양화가 자연스러운 현상이었음

SNS 활용, 다양한 경험으로 차별화 니즈 증가

온라인 플랫폼, 물류, 대행 서비스의 지속적 성장


- 식품 소비의 초개인화 현상

다양한 판매와 유통 채널, 고객 니즈 증가 등 상호간의 견인으로 발생한 결과

가치 중심의 소비: 특수한 소비의 증가(다양화: 비건, 키토식 등, 고급화)

공간 제약이 없는 온라인: 시장이 크지 않아도 사업 가능, 취향 커버 가능


과거에는 한 채널에서 모든 상품을 담당했다면, 이제는 고객의 취향에 특화된 채널들이 다양화됨 (출처: 강혜원님 발표자료)


- 공급자 측면의 변화

온오프라인의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다양한 공급자 형성

산업의 질적 변화: 대형 프랜차이즈는 줄어들고 특별함을 지닌 강소 브랜드의 성장

생각의 변화: 생계형 사업이 아닌, 사이드 프로젝트로 접근해서 시작 (재미있으니 해보고 싶다)

소규모로 시작했다가 수익화에 성공하면 퇴사


 푸드 인더스트리는 코로나의 영향이 크지 않음. 디지털, 인프라의 발달, 트렌드의 변화로 자연스럽게 산업이 바뀌고 있었음. 인프라 덕분에 코로나 이후에도 큰 문제없이 변화의 흐름을 타고 가는 중.




질의응답


Q. 식품 산업이 활성화되면 주방이 사라질까요?

A. 주방을 이용하는 방식이 변할 거라 본다. (주방의 완벽한 대체는 어렵다고 봄)


일상 음식의 간편화  (예: 에어프라이어의 등장)

 에어프라이어가 대중화되면서 공급자들은 에어프라이어 조리법이 적용 가능할지를 고려하게 됐다.

 제품의 레시피, 포장 디자인 등이 달라져야 하므로, 제품의 기회와 고객의 선택지가 다양화됨.


집 밖의 부엌 활성화

외부 공간의 부엌이 있는 곳에 모여 파티를 하는 새로운 방식의 주방이 활성화됨.


예) 목금토식탁 - 하나의 식탁에서 함께 요리하고 나누는 문화공간


(음식 주문할 때 새로운 시도(메뉴)를 해 주시면, 그게 생산자를 응원하는 법이라는 말씀도 잊지 않으심!)



Q. SNS가 점차 중요해지는데, 채널을 어떻게 관리하시나요?


A. (텐바이텐) 주력 채널 몇 군데를 잡고 운용하는 건 단편적인 생각이라 봄. 상품에 따라 전략을 달리해야 함.   세대에 따라 이용하는 채널이나, 광고하는 방식을 다르게 가져가고 있음.


A. (위쿡) 온라인 커머스 중요해서, 푸드 메이커들과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들 연결하고 있음. 단순히 연결해주는 건 의미가 크지 않음. 인플루언서들이 그동안 커뮤니케이션 해온 톤과 맞아야 시너지가 남. 매칭을 잘하려면 마이크로 인플루언서 경험이 있는 사람을 통해 연결하면 효과적이라 봄.




요약


1. 디지털 채널로의 전환: 이미 진행 중이었지만, 비대면의 활성화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

2. 인프라의 확대: 공급자 채널 다변화, 유통 채널 다각화

3. 개인 취향의 강화: 가치를 담은 소비 증가, 취향 기반의 모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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