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칼바람이 불었다.
새벽 5시에 눈이 떠졌다.
창문을 후려치는 바람 때문이었다.
살랑살랑 부는 가을 바람이 아니다.
너의 몸에 붙어 있는 것을 모두 떼어 버리겠다는 의지가 보이는 바람이었다.
오전 8시 온도는 12도를 가리켰다.
한 달 전의 온도보다 8도가 낮아졌다.
가을은 딱 한달.
이제 초겨울이라 칭한다.
나는 비염에 좋은 작두콩차를 샀다.
이제 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저멀리로 보내고
따뜻한 작두콩차와 한 잔 결명자차를 마셔야겠다.
올해는 입동이 11월 7일이던데,
2주동안 겨울 옷 꺼내고,
겨울 이불 점검해야겠다.
하아...
춥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