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유치원 방학 중 방과후과정

교육청에서 지원해 주는 것은 애들 밥값뿐

by 배써니

공립유치원은 원래 방학 때는 운영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공립유치원은 교육과정이 방학을 하면 여름방학 4주, 겨울방학 8주는 유아들도 집에 부모와 함께 있어야 했다. 하지만, 공립유치원은 방학에 아이를 보낼 수 없다는 인식으로 사립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더 선호하게 되었다.


공립유치원이 4주 방학하니, 사립유치원은 방학을 3주하거나 2주를 했었다.

지금은 공립이 방학이 1주 미운영기간이 있다. 그러니 사립은 3주 하던 방학을 공립과 똑같이 하거나 아예 없앴다.


그래서 공립유치원도 방학을 운영하게 된 것이다.

원래는 없었다.


이 없던 업무를 하게 만들어야 하니, 인원을 새로 뽑았다. 제각각, 학교마다, 교육청마다, 지역마다 모두 다 다르다. 그냥 한시적으로, 주먹구구식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다.


학기 중에는 교사뿐 아니라 교사를 도와주는 인력이 엄청 많지만,

방학은 오로지 돌봄 담당 1 사람만 맡는다.


유치원 교육과정은 연 180일 이상 운영하지만, 방과후는 연중무휴 운영하라고 한다.

누가 더 많이 아이들을 돌보는가.



ChatGPT Image 2025년 6월 14일 오후 04_29_06.png


그런데도 방학 때는 인력도, 비용도 지원해주지 않는다.


올해부터 만 4세에게도 추가지원금 유아당 5만 원을 지원해 주었는데,

방과 후는 그대로 5만 원이다.


그래서 오전 교육과정에서 쓸 수 있는 돈은 유아당 한 달에 15만 원이지만, 방과 후는 한 유아당 한 달에 5만 원밖에 지원해주지 않는다. 그래서 오전 교육과정에서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짤 수 있다.


또, 아이들의 점심 비용을 교육청에서 배부해 주는데, 그것으로 끝이다.


그러면서 무슨!

세게 최고의 유아교육이 어쩌고저쩌고 하는지 모르겠다.


부모들은 정규교사가 아이들의 돌봄도 맡아주길 원한다.

그렇지만, 정규교사들은 자신들의 교육과정 시간을 계속 줄이고 있다.


교육의 질을 높인다면서 왜 자꾸 고급인력을 안 쓰는지 모르겠다.


그렇게 교육의 질을 높이고 싶다면 방학 없애고 똑같이 오전교육과정 시간에 근무하라고 해야 되지 않을까?

교사들은 방학 때 재충전한다고, 그것이 학생들에게 질 좋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럼, 방과 후 과정 상시인력도 아이들에게 양질의 돌봄을 위해 휴식시간이 필요하다.

행정업무 하느라, 오후 늦게까지 엄마 보고 싶다고 칭얼대는 아이들 매일 달래주는 사람들은 다크서클 무릎까지 내려온 상태에서, 계속 다음 날을 맞이한다.


방학 때는 3 사람이 하던 걸 1 사람이 하니까 힘들어서 인력을 보충해 달라고 해도 유아들에게 직접적으로 들어가는 경비가 아니라는 이유로 거부당한다. 비용을 받아도 인력 구하고 계약하는 것들 모두 다 방학 중 상시인력들의 몫이다.


다가오는 방학,

과연 누구를 위한 업무일까.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시니어 인턴과 함께한 유치원 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