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이럴 때 너무 뿌듯하다.
10년 결실이 이제야 맺어가는 것인가!
나는 학습동기를 그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각 연령별로 학습동기를 심어주기 위해 노력했다.
내가 특히 아이들에게 강조한건 언어와 역사, 철학이었다. 그 중에 1호는 언어에 관심이 많고 어릴 때부터 소질이 약간 있어서 내심 기대했었다.
하지만 영어는 극혐.
암기 위주의 교육, 필요성이 느껴지지 않는 영어교육시스템이 문제라 생각했다. 물론 내가 가정에서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내역량으로는 무리일 것 같아 시작만 조금 하다 말았다.
영어는 파파고가 있으니 해결해줄거라나
챗지피티가 있으니 괜찮을거라나.
그러더니, 방학이 얼마 남지 오늘,
방학 때 계획을 물어보니
일어를 좀더 깊이 공부할 거라나.
영어도좀 해야 할 삘요성을 느낀다나.
물론 말만 그럴 수도 있다.
그리고 바로 또 열심히 놀 수도 있다.
나도 이 말 할 때 빼고
바로 잊고 관심이 없어질 수도 있다.
그래도 나는 격려한다.
네가 그런 마음을 먹고 생각했다는 자체가.
그 얘길 니가 유치원생이었을 때부터 했던 얘기인데 이제서야 듣다니.
잔소리가 조언이 되어 씨앗을 틔울 차례가 되었나 보다.
그래,
네게 심어진 씨앗이 얼마나 싹을 틔울진 모르겠지만, 나는 계속 기다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