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많은 이슈가 있을까. 하도 AI의 공격이니 뭐니 해서 나도 챗GPT에게 물어보았다. 유치원교사를 인공지능이 할 수 있냐고.
챗GPT는 '아직까지는'이라는 말을 썼다. 그럼 앞으로 대체될 수 있다는 것일까? 와... 어쨌든 인공지능에게 물어봤을 때, 유치원교사는 아직까지는 기술이 발전되지 않았다는 얘기이다. 도움을 주는 도구로써는 사용될 수 있다고 인공지능 스스로 답했다.
나는 아직 사람들이 인공지능에게 매우 어린 사람들을 통제할 수 있는 어떤 개체를 만들 필요성을 못 느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흔히 보는 SF영화의 돌보미 휴머노이드가 내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보지 못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를 돌보고 가르치는 일은 패턴이 일정한 것도 아니고, 예측가능성이 높은 편도 아니니까 말이다. 만일 유아교사를 대체할 수 있는 코딩을 할 수 있는 정도라면 예측가능성측면에서 아마 우주의 기원을 밝힐 수 있을 만할 것이다. 그만큼 패턴화 되어 있지 않은 부분 중 하나일 것이니 말이다.
내가 물어본 버전은 챗 GPT3이라서 이렇게 제한적으로 대답했을 수 있다. 챗 GPT4는 더 학습된 모델이라고 한다. 물론 유료다. 구독을 해야 사용할 수 있다.
질문을 조금 바꿔 또 질문해 보았다.
그래도 유치원교사를 인공지능이 하게 되면 중요한 역할이 뭐가 될지 물어봤다. 감정적 지원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유치원 교사는 개인 맞춤형 지도에 더욱 힘을 쏟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AI는 대량의 학습을 한 인터넷의 만물백과사전과 같다. 만물백과사전은 그냥 무생물이다. 모르면 물어볼 수 있고, 시킬 수 있는 도구와 같다. 요즘 계속 대상이 '인간'이 아닌 것들에게 자꾸 인간의 역할을 넘기고 있다. 사회전반으로 일어나는 '역할 넘기기'에 AI를 자꾸 동참시키려고 한다. 나중에는 영화 '메트릭스'처럼 아이를 낳는 것이 아니라, '생산'해 낼지도 모르겠다. 만일 AI가 '의지', '존재'의 의미를 스스로 부여하기 시작한다면 아마 영화 '메트릭스'같은 세상이 오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