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재미있게 mt 에 가서 놀았다. 폐쇄적인 공간으로 이루어져 이곳 저곳 기어다니고 탐험해야 하는 곳. 화면을 보며 농담을 던지고 낄낄거리는데 누군가가 와서 편지를 주고 간다.
편지를 읽자마자 급박해지는 공간의 상황. 붉어지는 환경. 아이들은 이곳저곳 뛰어다닌다. 공룡들이 쳐들어왔다면서.
W(단짝친구)역시 뛰어다니다 짱아(애완견)를 발견하곤 D, 짱아! 하고 뛰어간다. 나는 일단 짐을 급하게 싸고, 주변 친구들에게도 짐을 싸라고 지시한 후 한 손에 짱아를 부둥켜 안고 뛴다.
뛰다 보니 mt 공간은 넓은 스태디움으로 바뀌었고, 수만명의 사람들로 가득 찼다. 출구는 막혀 찾기 힘들다. 커다란 공룡들은 대중 앞에 서서 대장인 양 서성거린다.
나는 계단을 통해 지하로 뛰고, 이리저리 뛰어 작은 공간을 발견하지만 이미 작고 사나운 공룡들로 가득 차있다.
다시 스태디움으로 올라오자, 이상한 풍경이 보인다. 벌건 피가 뚝뚝 떨어지는 고깃덩어리를 사람들이 위로 나르고 있는 것. 공룡들이 사람이 고기를 먹는 모습을 보면 (아마 시체의 고기일지 모른다.) 즐거워한다는 이유로... 사람들은 두려움에 점차 미쳐간다.
그 모습을 보고, 다음엔 수북한 야채들을 우걱우걱 먹는 모습을 일부러 보이는 사람들의 모습을 본다.
출구는 찾기 힘들다.
어찌할 지 모르는 나. 두려움이 목까지 차오른다.
팟. 눈을 뜨고 이상할 정도로 밝은 빛이 커텐 사이로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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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속의 나의 모습과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있는 듯 했던 꿈.
요즘 계속 꿈자리가 뒤숭숭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