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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주명 Feb 29. 2016

*이유 모를 기록

쓸데없는 것 하나 없다

여행 가면 흔히 저지르는 일 중 하나가 

'이걸 왜 찍었나' 싶은 사진들을 남기는 것. 


마찬가지로 여행 중에, 

특히 혼자 다닐 때 이런저런 메모를 잔뜩 남겨놓게 된다. 

'이런 생각을 왜 했지'라는 의문이 드는 글들이다. 


그런데 시간이 좀 더 지나고 나면, 

그 이유모를 사진과 메모들로 인해 

과거의 그 순간으로 한없이 빨려 들어가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 


여행은 이런 점에서도 좋다. 

쓸데없는 게 하나도 없다. 


hochiminh, vietnam.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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