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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쇼콜라 아비투스 - 목차

서두 문구 제안 / 목차

서두 문구 제안

본 저술에서 ‘코코아(Cocoa)’와 ‘카카오(Cacao)’라는 용어는 명확히 구분하여 사용하였다. ‘코코아’는 주로 산업적 가공을 거친 원료를 지칭하거나, 식품공전 등 제도적 문헌에서 규정된 표현을 인용할 때 사용한다. 반면 ‘카카오’는 원재료 본연의 상태를 지칭하며, 특히 빈투바 초콜릿과 같이 재료의 순수성과 기원을 강조하는 맥락에서 한정적으로 사용하였다.


이러한 구분은 단순한 표기상의 차원이 아니라, 용어가 지니는 역사적·문화적 함의를 반영한다.

‘카카오(Cacao)’는 나우아틀(Nahuatl)어 카카와틀(cacahuatl)에서 유래하여 스페인어 cacao로 전승된 원형을 가리키며, 원재료와 그 고유성을 함축한다. 반면 ‘코코아(Cocoa)’는 영어권으로 전래되면서 발음과 표기가 변형된 형태로, 가공품 원료와 산업적 소비의 맥락에서 주로 사용되었음을 전제한다.

따라서 본문에서의 용어 선택은 단순한 언어적 취향이 아니라, 초콜릿을 둘러싼 가공과 순수성, 산업성과 기원이라는 층위를 드러내고자 하는 학술적 장치이기도 하다. 특히 재료의 순수성이 카카오에 가까운 상태일수록 ‘카카오’로 표기하고, 가공 단계가 더해질수록 ‘코코아’로 표기하는 원칙을 따랐다. 이는 용어 사용 자체가 곧 초콜릿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행위임을 보여주며, 독자에게도 각 맥락 속에서 그 차이를 인식하도록 유도하기 위함이다. 결국 이러한 언어적 구분과 인식의 습관화가 곧 아비투스를 형성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목차

1부 - 아비투스란 무엇인가

1-1. 아비투스의 개념과 기원

1-2. 한국 사회의 아비투스 현상

1-3. 소비와 취향을 결정하는 힘

1-4. 예술과 문학 속 초콜릿의 상징


2부 - 초콜릿과 아비투스

2-1. 세계 초콜릿 문화 비교

2-2. 수치로 읽는 초콜릿 소비 문화

2-3. 고급 수제 초콜릿이 어려운 이유

2-4. 초콜릿 테이스팅과 감각의 훈련

2-5. 작은 분자를 찾아가는 취향의 진화

2-6. 초콜릿 한 조각에 담긴 소비 심리

2-7. 왜 초콜릿은 아비투스 형성이 어려운가

2-8. 아비투스의 단계별 구축

2-9. 빈투바는 브리야 사바랭 시대의 초콜릿


3부 - 소비를 교양으로 끌어올리기

3-1. 가성비에서 감성비로 - 효율의 논리를 넘어

3-2. 취향 없는 소비, 집단적 기준의 함정

3-3. 스타벅스, 벤츠, 두바이 초콜릿

3-4. 가성비에 갇힌 사회, 감성비로 나아갈 길

3-5. 한국인이 가져야 할 아비투스적 자세

3-6. 기호품의 위계 : 와인, 커피, 그리고 초콜릿

3-7. ‘초콜릿’인가, ‘준초콜릿’인가

3-8. 같은 브랜드, 다른 초콜릿 ― 일본과 한국의 차이

3-9. 한국 소비자가 마주해야 할 선택


4부 – 개인적 사례로 읽는 아비투스

4-1. 나의 초콜릿 음료 100가지 프로젝트

4-2. 헌정 음료: 단 한 사람을 위한 경험

4-3. 인포머셜과 아비투스

4-4. 아비투스가 만든 신뢰와 대화의 힘

4-5. 숫자 100이 주는 아비투스의 힘


5부 - 아비투스 마케팅 전략

5-1. 소비를 감각에서 교양으로

5-2. 스토리텔링이 만드는 가치

5-3. 에르메스 버터 라콩비에트

5-4. 마이너 분야를 메이저로 만드는 전략

5-5. 가성비를 교양 소비로 끌어올리기


6부 - 이론적 서사와 결론

6-1. 아비투스와 문화적 자본

6-2. 초콜릿 아비투스가 보여주는 소비의 미래

6-3. 진실된 아비투스를 기르는 안목

6-4. 행복의 언어, 아비투스

6-5. 르쇼콜라 아비투스의 비전


부록 – 언어의 교정이 아비투스를 바꾼다

부록-1. 프랄린(Praline, Pralin, Praliné)표기에 대한 아비투스적 성찰

부록-2. 초콜릿은 유화가 불가능하다

부록-3. 한국 초콜릿 규정 개편을 위한 제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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