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의 가치는 가격이 아니라 태도에서 만들어진다

이미 한 선택을 끝까지 써보는 것에 대하여

by 헤드헌터 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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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가 되면 많은 분들이 비슷한 고민을 합니다.

이직을 해야 할지,
공부를 시작해야 할지,
무언가를 새로 준비해야 할지.

그리고 그 고민의 끝에는
늘 같은 질문이 따라옵니다.

“이거, 비용 대비 효과 있을까요?”

돈이 아깝다는 말이라기보다
괜히 헛된 선택을 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에 더 가깝습니다.
시간도, 체력도, 집중력도 한정돼 있으니까요.



최근에 등산화를 하나 사기 위해 꽤 오랜 시간 검색하고 비교했습니다.

브랜드도 보고, 가격도 보고, 후기도 하나하나 읽어봤습니다.
그러다 결국 “이 정도면 충분하다” 싶은 브랜드 제품의 모델을 골랐습니다.

그런데 막상 결제를 하고 나니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이제 중요한 건
이 등산화가 비싸냐, 가성비가 좋으냐가 아니라
내가 이 신발을 얼마나 자주 신고 산에 오르느냐라는 것이었습니다.

신발은 이미 샀고, 가치는 그다음부터 만들어지는 것이었습니다.



얼마 전에는 딸아이와 함께 스터디카페 비용을 결제하는데 조심스럽게 이렇게 묻더군요.

“이거… 비싼 거 아니야?”

그래서 이렇게 말해줬습니다.


" 비용의 가치는 단순히 숫자로 표시되는 가격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사용하는 태도에 의해 결정된다고 생각해. 네가 그 공간에서 집중해서 공부하고, 스스로를 조금씩 단단하게 만들어 간다면 그건 분명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고, 반대로 시간만 보내고 흘려보낸다면 아무리 싼 비용이라도 그건 그냥 낭비일 뿐이라고."




등산화든, 책이든, 공부든, 이직이든.


대부분의 선택은 처음부터 정답이나 오답으로 나뉘지 않습니다.

어떤 비용을 지불하는 선택을 할 때에는 선택 그 자체보다 중요한 건 그걸 선택함으로써 내가 얼마나 그 선택을 유용하게 사용하느냐라고 생각합니다.


합리적이고 올바른 선택은 처음부터 정답처럼 보이는 경우보다,
선택을 통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을 이용해서

내가 얻어낼 수 있을 것을 제대로 얻어냈을 때
비로소 의미가 생기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저도 그렇게 올해를 시작해보려 합니다.

선택의 가치를 단순히 결과뿐만 아니라 태도로 증명해 보는 쪽으로요.

그리고 이직이나 커리어 상담에서도
“이 선택이 맞을까요?”라는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그 질문을 이 선택을 어디까지, 어떤 태도로 써볼 것인지로
함께 바꿔보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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