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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르코 Oct 08. 2020

위닝 스피릿

미국 메이저리그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팀은 '가을 좀비'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월드시리즈 우승 횟수 11회로 뉴욕 양키즈(27회)에 이어 역대 2위에 랭크되어 있다. 빅마켓 팀이 아닌 카디널스가 월드시리즈에서 11번이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데에는 개인 역량, 리더의 전술, 팀워크 등 여러 요인이 있을 것이다. 정규시즌과 달리 단기전이라는 점과 잘하는 팀들만 선별되었다는 점에서 포스트시즌에서의 승리는 '멘탈'이 큰 변수로 작용한다. 실제로 카디널스의 중계에서 해설자들은 Winning Spirit, Winning Mentality라는 말을 자주 언급한다.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도 그들을 좀처럼 나가떨어지지 않는 좀비같은 승부 근성으로 급기야 가을의 피날레인 월드시리즈 정상에까지 오르고만다. 이겨본 자만이 가질 수 있는 자신감, 바로 위닝스피릿이다. 


성공의 사전적 의미는 '목적한 바를 이룸'이다.


목적한 바, 즉 내가 계획한 것을 달성하는 것이 성공이다. 사전적 의미에 따르면, (흔히 성공한 케이스로 인식되는 직업인)의사가 되는 것을 계획했고 의사가 되었다면 성공이라 할 수 있다. 내가 아침 7시에 일어나서 운동을 하기로 계획했고 그것을 실행했다면 그 또한 성공이다. 성공의 의미는 크기가 아니라 속성에 있다. 계획대로 달성하는 것.


성공의 두 가지 요소중 하나가 '목적한 바'임에도 이는 종종 간과되기도 한다. 예컨대 팀의 리더가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를 설정한 후 이렇게 말하는 경우가 있다.

"목표는 크게 세워야 그만큼 열심히라도 하지"

이는 두 가지 측면에서 성공에 대한 명백히 잘못된 인식이라 할 수 있다.


첫째, 앞서 주지했다시피 성공의 2가지 요소, 계획과 달성을 서로 분리하여 생각한 오류이다. 계획대로 달성해야 성공이고 이 시스템(계획에 따른 성공 방식)이 만들어져야 다른 수 백가지 계획들의 성공 가능성을 높여갈 수 있다. 회사는 요행이 아니라 시스템으로 운용해야 한다. 

 

둘째, 성공의 가장 큰 효용성을 간과한 오류이다. 성공은 계획한 바를 이룬 상태 외에도 '성공 DNA'라는 매우 중요한 가치를 제공한다. 그리고 이 가치는 표현마따나 몸에 새겨진다.


우리는 살아가며 여러 기회들을 맞닥뜨린다. 내가 움직이는 한 무한대의 기회들이 나를 찾아온다. 나를 찾아온 기회를 맞이할 때 과거에는 성공의 상태(결과)가 무엇인가를 중요하게 여겼으나 지금은 이 기회가 나에게 '성공 DNA'를 만들어 줄 수 있는가에 더욱 집중한다. 작은 성공을 자주 하게 되면 성공하는 시스템(방법)과 경험(DNA)이 쌓이고 이는 곧 다음의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다.



브랜드 : 디자인을 공부했고 창업을 했고 브랜드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제주 : 제주에 살며 여러 도시를 다닙니다.

건강 : 몸도 마음도 건강한 하루를 보내는 데에 가장 큰 노력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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