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걸으면 아프지 않습니다>책을 읽고
이 약을 복용하면 사망위험률, 당뇨, 고혈압, 비만, 골다공증 발병률이 1/3로 떨어지고 치매 가능성을 낮추며 면역역을 높여 각종 면역질환을 예방한다. 이뿐 아니라 허리 디스크도 사라진다. 이처럼 대단한 약이 노벨상을 받지 못한 이유는 누구나 이 약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걷기다.
책에서 걷기의 기전을 몸의 부위별로 자세히 다루지만 걸으면서 그 모든 걸 신경쓰면 로봇이 되고 만다.
그보다는 책에서도 이야기하듯, 이미지를 상상하는 것이 좋다. 머리는 누가 위에서 당기고 있고 머리위에 탄 작고 귀여운 외계인이 롤러코스터를 탄듯 즐거워할 정도의 리드미컬함,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발 뒤꿈치 중앙에서 약 5%바깥을 먼저 닿게 한 뒤 마지막엔 엄지로 밀어내는 느낌.
왼쪽 발의 아치가 무너져서 <시다스>에서 족형에 맞게 커스텀한 깔창을 사용 중인데 장시간 걸어도 발의 피로도가 덜하다. 단점은 시다스 깔창이 없는 신발을 신지 못하게 된다.
신발은 <뉴밸런스 480vs>를 신는다. 뉴밸런스는 원래 발의 아치 지지대를 만들던 회사고 오해 걸어야하는 우체부, 경찰관이 그들의 고객이었다. 그래서 회사 이름에도 밸런스가 들어가는 것. 즉, 걷기에 관한 가장 뛰어난 기술과 진심이 있다는 말. 단점이자 장점은 새 신발 살 일(낙)이 없다.
그래서,
잡스마냥 365일 뉴발+시다스 하나만 신고 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