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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르코 Jan 15. 2024

논리적 리더의 필요성

회사에는 두 가지 유형의 리더가 있다. 하나는 활을 쏘고 과녁을 그리는 연역적 리더 유형, 또 다른 하나는 활과 활시위, 공기 역학, 자세 등 활을 잘 쏘기 위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귀납적 리더 유형.


전자는 통상적으로 결과물까지 빠르게 가는 장점이 있는 반면 과정의 반복된 개선과 문제해결이 스킵되면서 내재 역량 또는 시스템화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즉, 리더가 없으면 일이 돌아가지 않는다. 또한 리더가 생각하는(답을 내려놓은) 결과물이 ‘내가 해보니 이게 맞더라’와 같은 몇 번의 성공 경험에 기반한 경우가 많아서, 스스로와 구성원을 논리적/비판적으로 설득하는 것을 게을리하면 자칫 독단적인 리더가 되고 만다.


반대로 후자는 반복적인 문제해결로 조직의 역량이 높아지고 시스템화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당장의 속도가 느리다(장기적으로는 빠르다). 이와 더불어 리더가 어디를 쏘아야 하는지, 즉 가상의 과녁(비전/목표)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지 못하면 자칫 ‘똑똑한 상사지만 무능한 리더’가 되고 만다.


가장 좋은 리더는 연역적/귀납적 사고를 교차 반복한다. 현재의 과정과 미래의 결과를 반복적으로 오가며 과정의 사소한 변수를 해결하면 결괏값이 어떻게 바뀔지 그려내서 설득하고, 결괏값이 문제해결에 충분한지 검토하여 방향을 수정한다.


한편 논리적 사고는 정답을 찾는 데에 있는 것이 아니라 과정의 오류를 줄이는 것에 있다. 결과물이 먹힐지 안 먹힐지는 해봐야 아는 거라 의미가 없지만(‘이거 될 거 같아?’와 같은 질문들) 가설과 검증방법이 논리적으로 오류가 있는지 없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쉽게 가능하며 필요하다. 논리적 오류(문제가 참이 아닌 경우, 가설(추론)의 근거가 사실이 아닌 경우 등)가 있으면 솔루션이 가설을 검증할 수 없다는 것은 사실이다.  


따라서 논리적인 사고는 과정의 오류를 줄이는 반복을 통해 결과적인 성공의 확률을 높인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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