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허리가 언제부터 어떻게 아프세요?
환자분: 무리를 해서 아픈것 같아요(질문에 대한 답이 아님. 급성일까 아님 만성 요통일까?)
나: 얼마나 오래 되셨어요?
환자분: 그냥..좀 된것같아요(모호한 대답. 저는 급성인지 만성인지가 궁금해요)
나: 어떻게 무리를 하셨어요?
환자분: 넘어지고나서 아파요 (헐... 급성이구나. 그것도 타박. 근데 질문이랑은 결이 다른 대답이네)
나: 언제 넘어지셨어요?
환자분: 열흘전쯤이요(드디어!)
나: 어디를 부딪히셨는지 기억 나세요?
환자분: (허리를 전체적으로 쓸으시며...) 이쯤이 아파요 (질문에 대한 답이 아님)
나: 엑스레이 찍으셨어요?
환자분: 괜찮대요.(듣고싶었던 정보) 다른 한의원 다니다가 시간이 안맞아서 왔어요. 여기서 해보고 잘맞으면 계속 다닐거에요. 이마트에 근무해요. (이어지는 별로 궁금하지 않은 말들..)
나: 열흘 전 발병일보다 통증이 호전중에 있으신가요? 가끔 미세골절은 초기에는 엑스레이로 안나와서 통증이 오래 호전되지 않으면 CT나 초음파를 해봐야할경우도 있어서요..노파심에 미리 말씀 드려요
환자분: 아주 조금씩 나아지고 있어요 양쪽 다리도 무거운데 치료 같이 받을수 있어요? 그리고 다이어트 약 먹으면 살빠져요?? (오마이갓..)
오늘따라 왜이렇게 답답하지.
내 마음에 뭔가 문제가 있나보다.
특별히 의사소통이 잘 안되는 사람은 왜 그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