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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위험을 무릅쓰더라도 해야만 하는 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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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 일을 하고 있는가?
알람 소리에 반자동으로 몸을 일으켜 양치를 하고 까치집 지은 머리를 정리하고 모래알 같은 밥알을 우겨넣으며 일어나 몇 번의 환승 끝에 도착한 회사. 회복되지 않은 정신과 몸으로 컴퓨터를 켜고 진한 커피를 마시며 하루를 시작한다. 좀비 영화의 한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는 착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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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이렇지는 않았다. 대학을 졸업하고 높은 취업문에 닥치는 대로 원서를 쓰고 면접을 보고 좌절과 실패를 거듭한 끝에 목숨바쳐 일아겠다고 야심차게 외치고 들어온 회사다. 세상을 다 얻을 것처럼 기뻤고 행복했다. 정말 무슨 일이든 다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넘치는 의욕과 패기로 세상을 불태울기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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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이 지나고 이 년이 지났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얼굴색이 변하기 시작했다. 사는 게 즐겁지 않고 회사 생각을 하면 숨통이 막혔다. 한 때는 목숨바쳐 일하겠다며 큰소리 뻥뻥쳤다. 거짓이 아니었다. 그 순간 만큼은 정말 그런 간절함이 있었다. 지금도 딱히 하고 있는 일이 힘들거나 좋지 않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뭔가 의욕이 없다. 마음이 휑한 것이 헛헛하다.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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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 일을 하고 있는가?
아무리 힘든 일을 하고 있다고 해도 그 물음에 답을 정확히 알고 있다면 헤매지 않을 것이다.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고 사는게 답답하기만 하진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 답은 단순하고 명쾌하다. 하는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부정적인 생각에 빠지기 쉽다. 그럴 때 긍정적인 사고를 하는 것은 쉽지 않다. 힘들 때야말로 그 일의 목적과 방향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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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목적이 무엇인지. 자신이 지금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누구를 위해 이렇게 노력하고 있는지. 목적과 방향이 확실하면 인생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알 수 있다. 그리고 앞만 보고 달리는 경주마처럼 자신의 목표를 향해 두려움 없이 달릴 수 있게 된다. 설사 가는 길에 실패한다고 해도 두렵고 외롭다해도 목표를 생각하며 자신의 방향으로 꾸준히 나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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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쿠다제작소가 인공심장 만들기에 도전한다. 변두리 작은 회사에게는 계란으로 바위치기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쓰쿠다와 직원들은 자신들이 하고 있는 일의 목표와 방향 그리고 누구를 위해 그 일을 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 언제나 불이 켜진 연구소. 언제나 꿈을 꾸는 쓰쿠다제작소. 두 번째 가우디 프로젝트를 이들은 어떻게 성공시켜 나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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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상에서 성실함이나 한결같은 노력을 강조하면 구식이라고 비웃음 당할지도 모르지만 결국 사람이 마지막으로 의지할 건 그것뿐이야. 34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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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함과 한결같음을 강조하는 뚝심있는 쓰쿠다와 그런 사장을 닮아 당면한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해결해 나가는 직원들의 가슴벅찬 성공 스토리가 궁금하다면 let’s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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