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어떤 종류의 사람인가?

by 이작가

사람을 분류한다는 것이 의미 없는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감히 누가 누구를 구별할 수 있단 말인가. 하지만 삶을 살면서 느낀 대로 분류해보는 객기를 부려보려고 한다. 오만처럼 보일 수도 있고 고개를 끄덕일 수도 있고 자신이 어디에 속하는지 끼워 맞춰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사람은 크게 네 종류의 사람이 있는 것 같다. 일을 찾아서 하는 사람,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는 사람, 시켜야 하는 사람 그리고 시켜도 안 하는 사람.


시켜도 안 하는 사람은 답이 없다. 그 사람은 그 일이 싫은 것이다. 시켜도 하지 않는 일을 갖고 그 사람과 감정싸움할 필요가 없다. 대부분 알아서 자기의 일은 하지 못 해도 시키면 하는 시늉이라도 한다. 그런데 시켜도 하지 않았다는 것은 다른 일을 시켜야 한다는 신호다. 좋아하는 일이었다면 시키기 전에 그 일을 이미 하고 있을 것이다.


시켜야 하는 사람에게는 그 일을 더 잘할 수 있는 동기가 필요하다. 시키면 하는 것을 시키지 않으면 하지 않는 것은 그것을 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칭찬이 될 수도 있겠고 그 일을 해야 하는 이유를 깨닫게 해도 좋을 것이다. 동기가 확실해지면 스스로 일을 하는 빈도가 증가할 것이다. (주로 내가 여기에 속한다. 불혹의 나이 동기가 많이 필요할 나이. 칭찬 선물 기타 등등..)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는 사람은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그 일을 해야 하는 목표와 동기가 확실하다.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고 있지만 행동하지 못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정말 그 일이 좋아서 하는 사람은 그 일을 더 잘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고 격려해주기만 하면 된다. 해야 할 일을 하는 사람이지만 꼭 그 일이 좋아서 하는 것은 아닐 수 있다. 해야 하니까 의무감에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럼 사람에게는 그 일을 좋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면 된다. 그러면 의무감이 즐거움으로 바뀔 것이다.


일을 찾아서 하는 사람은 흔치 않은 사람이다. 누구나 쉬고 싶고 놀고 싶다. 할 일을 다 한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다. 그런데 스스로 일을 찾아 하고 아이디어를 만들어내고 더 나은 방향을 찾는 사람은 그 일을 즐기는 사람이다. 일을 찾아서 하는 사람은 시간이 남아서 체력이 남아서 그런 것이 아니다. 그 일을 좋아하고 있기 때문이다.


즐길 수 있는 일을 찾는 것, 시켜도 하기 싫은 일을 빨리 파악하는 것, 해야 할 일에 동기를 더해 그 일을 좋아하게 되는 것.


네 종류의 사람으로 분류했지만 이쪽저쪽에 애매하게 걸려 있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 어제와 오늘 다른 종류의 사람으로 행동하고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일을 즐겁게 하고 있느냐에 달렸다. 즉, 해서 즐거운 일을 찾는 것, 이왕 할 것 즐겁게 할 수 있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찾는 것, 해서 즐겁지 않다면 해서 즐거운 일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지금 상황에 망연자실 두 손 놓고 어쩔 수 없다고 한탄하지 말고, 지금 할 수 없는 일에 목매고 앉아서 시간만 보내지 말고 , 지금 자신의 자리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그 일에 최선을 다해보자. 뒤죽박죽 진퇴양난 사면초가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사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은 내버려 두고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자.


어디에 속한 사람이든 자신만의 속도록 방향으로 그 답을 찾길 바란다. 어쩌면 그 답을 이미 알고 있을지도 모르고 또 어쩌면 그 답은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자신의 삶의 방식이 자신의 삶의 기준이 되어야 하는 게 맞다. 그럼에도 자신의 위치에서 더 즐거운 길을 찾아 보길. 우리의 삶을 즐거워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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