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 #여행 #캠핑 #우중캠핑 #길찾기 #보물찾기 #즐거움 #행복
드디어 우중 캠핑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가을장마. '하늘이 뚫렸구나.'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내리는 빗속에 두 남녀가 있다.
망설임 없이 촥촥촥 텐트를 친다.
비야 내려봐라
바람아 불어봐라
우리는 즐길 줄 아는 캠퍼
추위도 배고픔도 이기지 못하리
기쁨을 찾는 나
나는 즐거움을 찾는 여행자.
비옷도 없이 맨몸으로 비바람을 이겨낸다.
텐트를 치며 웃는 두 남녀를 지나가는 사람들은
미쳤다고 할 수 도 있고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할 수도 있다.
또 어떤 이는 멋지다고 하겠고
언젠가 두 남녀와 같은 웃음을 웃으며
우중 캠핑을 하겠다는 다짐을 할 수도 있다.
사는데 즐거움을 찾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좋아하는 일을 할 때는 추위도 더위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냥 좋아하는 열정과 마음만 있을 뿐이다.
기쁨은 저절로 마음속에서 충만하게 차오르는 샘과는 다르다.
충만했던 기쁨은 시간이 되면 서서히 말라간다.
그래서 자꾸 충전을 시켜야한다.
그런 의미에서 즐거운 일은 "기쁨 충전재"라 할 수 있다.
추억에 추억을 더해 강한 에너지는 배가 된다.
기쁨이 사라진 삶은 메마른 사막과 같다.
사막의 모래 바람은 나의 갈길을 지워낸다.
삶의 방향을 잃고 헤매다 보면 밤이 찾아온다.
사막은 기온차가 크다.
기쁨을 잃은 삶은 사막의 밤처럼 춥다.
기쁨을 찾아 떠나는 여행자로 살기로 했다.
어쩌면 금을 줍는 것보다 기쁨을 찾아내는 것이
더 의미 있는 삶일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추위도 더위도 배고픔도 힘듦도 이기게 하는
부서지고 깨지고 나가떨어지는 것마저 이기게 하는
즐거운 일은 찾아보자.
보물찾기하듯 기쁨 충전재를 찾자.
최고의 선물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Joy comes in by a merry gate.
기쁨은 즐거운 문으로 들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