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랖 #선행 #도움 #관계 #호의 #관심 #희망 #민들레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아 키우면서 나에게 오지라퍼의 기운이 솟아나기 시작했다.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세상 모든 일이 다 내일이 되었다.
어떤 상황도 다 우리 아이들이 겪을 수 있는 상황이었고 문제였다.
지금은 그런 상황에 처해있지 않지만 언제 그런 위기에 처할지 모른다.
그래서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상황들에 그리고 직면한 문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내가 이 일은 한다고 세상이 변하겠어?'
'나 하나쯤 못 본 척 넘어간다고 큰 문제가 생기겠어?'
'내가 아니어도 누군가 하겠지.'
'괜히 나섰다가 귀찮아지는 거 아니야?'
우리는 나 하나쯤 하는 생각으로 불편할지 모르는 상황을 모른척한다.
하지만 그 상황은 언제고 나의 일이 될 수 있고 내 아이의 문제가 될 수 있다.
만약 그런 상황에서 누군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얼마나 고마울까?
우리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단순한 호의가 당사자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다.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이 누구에게도 도움을 받지 못하게 된다면
그 사람은 점점 마음의 문을 닫게 될 것이다.
언젠가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를 만났을 때 그 사람 역시 모른 척 지나치게 될 것이다.
누군가에게 피해도 도움도 주지 않고 살아가는 것에 만족하는 사회가 되는 것이다.
우리 아이가 살아갈 세상은
피해를 주지 않고 사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서로를 도우며 살아가는 곳이길 바란다.
눈에 보이지 않는 선을 행하며 살아가는 것이 당연한 사회가 되길 바란다.
어려움에 처한 아이들을 위해 누군가가 손 내밀어 줄 수 있는 세상이길 바란다.
내가 행한 선의가 돌고 돌아 다시 아이들에게 돌아올 거라는 믿음이 통하는 곳이길 바란다.
'내가 하는 이 작은 일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을 거야.'
'나 하나라도 이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내가 안 하면 다른 사람도 하지 않겠지? 나라도 하자.'
'좀 귀찮은 일이 일어나도 내가 나서야겠지?'
내가 지금 내민 내 손을 잡고 누군가가 힘을 얻고
우리도 언젠가 누군가의 손을 잡고 힘을 내 일어설 수 있을 것이다.
어디에서나 희망이 민들레처럼 피어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