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는 나와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얼마나 다행이고 즐거운 일이지 생각한다.
모두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살았다면
지금처럼 세상이 다양하지도 즐겁지도 않았을 것이다.
거창하게 시작하지만 그 기에 눌려 마무리를 잘 못하는 나와 같은 사람만 있다면
뭐든 꼼꼼한 계획이 필요해서 시작을 두려워하는 사람만 있다면
사회를 감정적인 시각으로만 바라보는 사람만 있다면
반면 사회를 이성적인 측면으로만 바라보는 사람만 있다면
세상은 지금처럼 발전할 수 없었을 것이다.
'어쩜 저럴 수 있을까?'하고 험담했던 사람들이 있어서 다행인 것이다.
돈 밖에 모르는 사람
남의 말은 듣지 않은 꽉 막힌 사람
취업도 못 하는 사람
나잇값도 못하고 옹졸한 사람
제멋대로 사는 사람
세상 물정 모르는 사람
사랑의 가치도 모르는 사람
제 자식밖에 모르는 사람
융통성이 없는 사람
누구라도 험담의 대상이 될 수 있다.
그 누구에는 물론 나 자신도 포함된다.
험담의 대상이 되고 되지 않고의 차이는 별다른 게 없다.
입장과 관점의 차이일 뿐이다.
그냥 그 사람과 내가 처한 상황과 처지가 다른 것이다.
다른 것을 다르다로 인정하면 쉽지만
인정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그들과 나는 다르지 않고 나와 그들 또한 다르지 않다고 믿는 것이다.
아니 우리는 서로 다르지 않다고 믿고 싶은 것이다.
다르지 않음 속에서 편안함을 추구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완전히 다른 사람들이다.
생각도 가치관도 처한 상황도 모두 다른다.
우리 모두가 똑같은 생각을 하고 같은 신념을 갖고 있을 때가 아니라
다른 생각을 하고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갈 때
세상은 더욱 멋지게 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