웁스, 다른 사람과 다른 나.
어떡하면 좋아?

Blue Hat, Green Hat

by 리야 LEEya

저런 식이다. 이 책을 어린아이들과 어른들에 추천하는 이유는.

모두가 다르고 달라서 다르니깐 다르다고

그런데 그렇게 달라서 이 저자가 이렇게 재미난 책을 우리에게 선사한 것은 아닐까?

처음 영어책 읽기를 시작하는 아이,

색깔의 이름을 공부하소 싶은 아이,

문장이 들어간 책보다는 아직 단어만 있는 책이 편한 아이

그리고, 이런 엉뚱함을 갖은 아이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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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내용은...

다들 하나씩 다들 어디에 어떻게 옷을 걸쳐야 할지 아는데, 저 새만... 엉뚱 맞게 옷을 걸친다.

웁스!

그리고 책의 마지막에 겨우 맞게 입고 왔는 줄 알았는데... 웁스..

수영장 가는 날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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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다르다. 달라서 재미가 있는 거다.


다른 이들은 다 아는 것 같은데, 나만 자꾸 엉뚱한 짓을 하는 것 같을 때. 어른들도 다들 이런 경험을 하지 않나?

다른 사람들의 시간표와 다르게 내 시간표가 흘러가고 있을 때,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나의 생각이 다르게 흘러가고 있을 때,

다른 사람들의 마음과 다르게 나는 느끼고 있을 때,


마치 저 새가 엉뚱 맞게 옷을 걸치고 혼자 너무 튀는 것처럼. 어른들도 이런 경험을 다들 할 것이다.

다들 라테를 좋아하는 데 나만 에스프레소가 좋고

다들 친구들 만나 시간을 보내는데 나는 작업실에 혼자 무언가를 하고

다들 좋아하고, 맞는 옷을 백화점에서 잘 도 사는데, 내 눈에는 맞는 게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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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다.

우리 아이들도... 다 다르다.

"왜 우리 아이만 그래요?" "혹시 우리 애가 튀지 않아요?" "다른 애들하고 달라서, 혹시 너무 튈까 걱정이어요." "하고 상담하시는 어머님들을 종종 만날 때가 있다. 특히 영어유치원 근무 때 만난 분 중에 한 분은 너무 고민되신 나머지 퇴근하시면, 나에게 자주 전화를 하셨다.


"왜 우리 아이만 그러냐면, 아이들이 다 같지가 않아서요.

그래서 그래요. 괜찮습니다. 저는 그래서 더 좋은데요.

물론 대략의 기준은 있지만, 모두가 다른걸요" 나의 답이었다.


나도 한 때 내가 아이들 100명 정도 다루고 나면, 비슷한 아이들로 분류가 되겠지,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그런데 아뿔싸. 결코 아니었다.

영어유치원, 어학원의 경험, 영어수업이 쌓여 10년 정도 경험치가 쌓였을 즘.

나는 또 그런 기대를 해봤다. 뭔가 이제 내가 아이들을 이해하겠지...

아... 결코 아니었다.

새로운 아이가 하나 들어오면, 나는 또 다른 세상을 만나고,

나는 또 새로운 고민에 빠졌다.

아이들, 학생들을 만나고 알아가는 데는 베테랑은 없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도대체 내 학생들은 모두 달라서, 나를 다른 고민들에 빠지게 하니 말이다.

15년이 지난 지금도 내가 만나는 학생들은 모두가 다르다.




저 그림책에 나온 저 새처럼. 어쩌면 그렇게 기발하게 다르게 행동들을 하는지...

한 명 한 명이 너무 달라서, 이제는 새로운 학생을 만날 때면, 그냥 그 아이를 배운다고 생각하고 기다린다.

끝까지 엉뚱한 아이들.

바램은 그 엉뚱함이 엉뚱함으로 끝나지 않고,

자신을 충분히 찾을 수 있는 엉뚱함이길,

자신의 엉뚱함 만큼 다른 사람의 엉뚱함도 즐겁게 받아주길


Blue Hat Green Hat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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