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츠 카프카 <변신> 키워드#일#가족#워라밸
왜냐하면 그러한 아주 작을 소리까지도 옆 방 사람들의 귀에 들어 갈 경우에는 모두가 말을 멈춰 버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잠시 사이를 두었다가 부친이 문 쪽을 향해서 “또 무슨 짓을 하는군.” 하고 말하고는 잠시 동안 중지했던 대화를 다시 소곤소곤 시작하는 것이었다.
선정이유 : 유명한 소설이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 본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내용을 안다고 하더라도 어른이 되어 다시 읽었을 때 다르게 받아 질 수 있는 소설이다. 노동에 대해서, 노동력을 잃어버린 구성원에 대해서 여러 가지 각도로 접근해 보기 좋은 소설이다. 벌레로 변해버린 주인공을 두고 서로 다른 입장을 보여주는 가족에 대해서, ‘벌레’가 지닌 우의적인 의미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눠 보면 좋다.
읽기 난이도 : 중
키워드 : 일, 가족, 워라밸
발제문
1. 그레고르에게 한 행동이 그레테의 입장에서 최선이었다고 생각하는가? 나라면 그레고르를 어떻게 대했을까?
[이제 겨우 열일곱 살의 소녀로서(중략)무엇보다도 바이올린을 켜는 일이나 하면서 지금까지 지내온 어린 아이가 아닌가.]
2. 가구를 치우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그것이 그레고르를 위하는 것일까?
[가구를 없애 버린다면,마치 우리가 그 아이의 회복을 아주 단념해 버리고,더 이상 그 아이에 대하여 신경을 쓰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 않겠니?]
3. 벌레가 상징하는 것은 무엇일까?
: 여러 가지 방법으로 물어볼 수 있는 질문이다. ‘상징’이라는 말을 어렵게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방법으로 물어볼 수 있다.(왜 작가는 하필 ‘벌레’를 선택했을까?)
4. 내가 원하는 직장의 조건은?
직장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ex.사람,적성,연봉,일의 강도 등)
: 소설에 들어가기 전에 가볍게 물어보는 정도의 질문
5. 가족의 의무는 무엇일까?
- 내가 가장이라면 가족의 부양의 의무는 어디까지라고 생각하는가?
[부모님만 아니라면 이렇게 참고만 있지는 않았을 거야. /아무리 참담하고 징그럽다 하더라도(중략)오직 꾹 참는 것만이 가족의 의무라고까지 생각하게 되었다.]
6. 청소년의 근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현재 법정 근로 가능 나이는 적당한가?(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만15세 이상의 미성년자는 시간제 근로(알바)가 가능하다.
[점원이 된 누이동생은 좀 더 나은 일자리를 구하기 위하여 저녁엔 속기술과 프랑스어를 공부하고 있었다.]
: 소설 내용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내용이지만 토론 시간이 남을 경우를 대비해 ‘노동’과 관련된 시사적인 질문을 넣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