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월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 키워드#지구멸망#지구종말론#재난영화
그러니까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는 건 그런 것이었다.
내일 죽는다는 게 문제가 아니라,
죽기 전까지 매 순간 모든 생각 모든 행동이 부질없어진다는 것이 문제였다.
아직 살아 있는데도 세상에 의미 있는 일이 하나도 없다는 것,
그게 죽는 것보다 더 무서운 일이었다.
선정 이유 : 지구 종말론은 꽤 오래전부터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수많은 예언들이 있어 왔지만 아직까지 지구는 멀쩡하고, 백두산이 터질 위험보다 당장 다음날 출근을 더 걱정하면서 산다. 그래도 궁금하다. 지구가 멸망한다면? 우리는 당장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전 소설보다는 덜 골치 아픈(?) 주제로 지구 멸망의 순간을 상상해 보았다.
읽기 난이도 : 하
키워드 : 지구멸망, 지구종말론, 재난영화
1. 지구의 종말, 누구와 보내고 싶은가?
- 지구의 종말을 가족과 함께 보내는 게 도리일까?
[“느 엄마 생각도 그렇고. 우리가 서울로 올라가마.”
하마터면 왜요 하고 물을 뻔했다. 아버지는 어째서 최후의 날을 가족이 오순도순 모여서 보내야 한다고 생각한 것일까. 평소에 그리 가정적인 사람도 아니었으면서. 그럴 필요 없다고 대꾸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딱히 나 혼자 있고 싶은 것도 아니었다. 그냥 아무 생각이 없었다.]
2. 지구 종말 하루 전, 무엇을 하면서 보내고 싶은가?
3. ‘통조림’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4. 정부는 지구의 종말을 미리 알리는 게 맞을까?
(무정부 상태가 우려되니 최대한 천천히 알리는 게 맞다 vs 국민에게 죽음을 준비할 권리가 있으니 알게 된 즉시 알리는 게 맞다 / 정부가 알게 된 시점은 지구 종말 1년 전)
5. 히어로 물이나 재난 영화를 좋아하는가?
- 그런 영화가 인기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 재난 영화는 우리에게 경각심을 심어주는가?
6. 지구가 멸망한다면 어떤 식으로 멸망할 것 같은가?
(혜성 충돌, 지구 온난화, 전쟁 등등)
7. 내가 죽은 후 남기고 싶은 것, 혹은 남기고 싶지 않은 것은?
8.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은 무엇이 있는가?
지금 당장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