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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인철 Aug 04. 2024

악몽

달동네에는 붉은 페인트로 쓴 ‘재개발 반대’, ‘철거를 당장 중단하라’, ‘우리의 생존권을 목숨으로 지키자’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치우는 그 구호들을 보자, 10여 년 전의 악몽이 아련히 떠올랐다.

그 일이 시작된 것은 대학교 2학년 여름방학 때였다. 1학기 수업이 끝난 후, 형석의 원룸에서 친구들끼리 포커를 하며 시간을 보내곤 했다. 그 중에는 아래층에 사는 몇 살 위의 남자도 끼었다. 남자는 직장에 다니고 있었고, 치우와 친구들은 그를 형이라 부르며 친하게 지냈다.

형이 함께할 때마다 판돈이 몇 배로 늘어났지만, 그는 거의 잃지 않았기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치우는 대학교에 입학한 후 형석에게 포커를 배웠다. 그래서 기본적인 규칙은 알았지만, 상대방의 패를 읽는 실력은 못 되었다. 친구들의 수준도 고만고만했고, 형도 마찬가지여서 서로 이기고 지기를 반복했다. 그런데도 치우의 승률이 80%를 넘은 것은 그의 특별한 노하우 덕분이었다.

그 노하우는 패가 좋거나 나쁠 때 상대방이 표정과 행동에서 감정을 드러낸다는 것이었다.

치우는 그에 맞춰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을 조절하고, 무표정과 일정한 목소리 톤을 유지했다.

그래서 친구들은 그에게 ‘돌부처’라는 별명을 붙였다. 판이 끝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명랑하게 딴 돈으로 밥과 술을 샀고, 잃은 친구에게는 개평을 주어 욕을 먹지 않았다. 반면 형은 자기가 이겼을 때는 냉정했지만, 패가 더 많았기에 치우와 친구들은 불만이 없었다.

하루는, 형의 친구인 듯한 사내가 형석의 원룸에 놀러 왔다. 그는 포커판을 구경하다가 자리가 비자 슬그머니 앉았다. 사내가 끼자 판돈이 몇 배로 커졌고, 치우는 자신의 특기를 발휘해 200만 원 넘게 땄다. 한순간 레저가 도박으로 변해버렸다. 그 돈의 대부분은 사내와 형의 주머니에서 나왔다. 사내는 매너가 좋았는지 패배자의 불평 없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날 치우는 친구들과 3차까지 술을 즐겼다.

며칠 후, 같은 멤버들이 다시 모여 포커판을 벌였다. 시간이 흐르면서 치우 앞에 쌓였던 돈이 사내 쪽으로 옮겨갔다. 기술이 통하지 않는 것은 물론, 역전 현상이 자주 발생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큰 판에서 아슬아슬하게 패배하는 일이 반복되었다.

그때 치우는 그 사내가 손장난을 치는 동네 선수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사내는 밑장 빼기 기술 하나로도 언제든지 판을 휩쓸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카드에서 미세한 손놀림의 차이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훗날 깨닫게 되었다.

승부욕이 강한 치우는 사내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러자 사내는 100만 원의 테이블 머니를 제시했다. 이제 그는 자금을 마련하는 문제만 남았다. 당시 그의 아버지는 지방에서 건설업을 하여 여유가 있었다.

치우는 고민하다 부모님께 거짓말을 하기로 했다. 학원 등록을 해야 한다거나, 지갑을 잃어버렸다거나, 원서를 사야 한다는 등의 핑계를 대며 150만 원과 친구들에게 빌린 돈을 합쳐 200만 원을 준비했다.

한 번도 이런 적이 없었기에 엄마는 의심 없이 돈을 보내주었다. 이번 판에서 승리하면 다시는 포커를 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하며 결전의 날을 기다렸다. 

치우와 비슷한 행동을 한 친구들이 모은 돈까지 더하면 판돈은 무려 800만 원에 달했다. 하지만 어찌 하수가 고수를 이기겠는가! 시작된 지 불과 서너 시간 만에 사내는 그 거액을 꿀꺽 삼켰고, 판은 허무하게 끝났다. 치우의 예리한 관찰도 사기꾼을 이기지 못했다.

나중에 알았지만, 형은 돈을 많이 잃자 사내를 끌어들여 우리를 작업한 것이었다.


이제는 친구들에게 빌린 돈을 갚아야 할 일이 급해졌다. 방학임에도 빚을 해결하기 위해 집에도 가지 못한 그는 알바라도 해야 할 처지가 되었다.

고급 알바인 과외는 그의 차례가 오지 않았고, 시급이 조금이라도 높은 편의점 야간을 선택했다. 여름의 야간 알바는 쉽지 않았다. 야외 테이블에서 술 마시는 손님들이 늘어날수록 소주병, 맥주캔을 치우는 시간이 길어졌다. 그 일은 어렵지 않은데, 하루에 한 번은 술 취한 놈들이 시비를 걸어왔다. 그렇게 기계처럼 술병의 바코드를 찍으며 열흘 정도가 지나갔다.

“어, 너 여기서 일하냐?” 

대학교 고교 동문회에서 몇 번 본 적이 있는 그다지 친하지 않은 선배였다. 이후에 그 선배가 학교를 자퇴했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이렇게 우연히 마주치게 된 것이다.

“힘들겠다.” 

“괜찮아요.” 

“안색이 안 좋은데, 여기보다 더 좋은 알바 자리 소개해 줄까?” 

만성적인 피로감인지, 아까 먹은 유통기한 지난 김밥 때문인지 위장이 꿀렁거렸다.

“한 달만 하면 한 학기 등록금을 벌 수 있는 자리야.” 

“혹시 불법적인 일은 아니죠?” 

치우가 조심스럽게 물어보자 그는 불같이 화를 냈다. 

“아냐! 몸이 멀쩡한 대한민국 대학생 남자라면 누구나 할 수 있어.” 

선배는 한턱 쏜다며 그를 삼겹살집으로 데려갔다. 바짝 구운 고기를 한 점씩 먹을 때마다 그는 유난히 합법을 강조했다. 삼겹살 기름으로 반짝이는 입술은 쉬지 않았고, “돈은 이렇게 벌어야 해”라며 주문을 외우는 듯했다.


선배가 소개해 준 자리는 경비업체 용역으로, 기본적인 업무는 교대로 경비를 서는 것이었다. 일당은 15만 원이지만, 그건 원청에 해당하는 경우였다. 원청에서 하청을 주면, 그것을 더 작은 경비업체에 재하청 주는 갑, 을, 병의 관계였다. 병의 위치에 있던 치우는 온갖 수수료를 제하고 8만 원을 손에 쥘 수 있었다. 편의점에서 하루 10시간 일해도 고작 4만 원을 조금 넘게 받았다. 그런데 다른 일 없이 24시간 맞교대로 경비만 서면 되기에 그 금액은 충분히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다음 날, 점장에게 오늘부로 그만둔다고 말했다. 개새끼, 소새끼, 말새끼 등 여러 욕이 쏟아지더니, 시급을 올려주겠다며 인생을 치사하게 살지 말라고 했다. 가슴이 쿵쾅쿵쾅 뛰었다. 

“안녕히 계세요.”

뒤를 돌아보지 않고 달렸다. 심장이 아프게 쿡쿡 찔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내가 나쁜 놈이지. 오늘은 죽일 놈 역할을 한 거야.”

익숙하지 않은 연기를 하다 보니 이렇게 아픈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루는 선배가 알려준 주차장으로 갔다. 흰 셔츠에 잘 다린 검은 바지를 입은 남자들을 만났다. 그들과 어색하게 인사를 나누고 승합차에 올랐다.

차는 한참을 가다가 멈추기를 반복하다가 강남의 한 빌딩 앞에 섰다. 차에서 내리자 선배가 웃으며 손짓했다.

“오늘은 다른 곳에 지원 나가는 일이야.”

선배는 대기 중인 여러 대의 관광버스를 가리켰다. 버스에 올라타니 치우와 비슷한 또래의 남자들이 창가에 기대어 눈을 감고 있었다. 처음에는 다들 마약을 한 줄 알았다. 그들의 눈빛은 흐릿하고 꿈꾸는 듯, 잠을 자는 듯, 아무것도 하지 않는 듯했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잠이 오지 않더라도 억지로 자야 했고, 자고 싶어도 잘 수가 없었던 것이다. 차는 한참을 달렸다.

몇 시간을 그렇게 조용히 앉아 있었다. 잠시 차가 멈춘 사이 답답함을 느껴 밖으로 나가려는데, 팀장으로 보이는 남자가 버스에 올라탔다.

“돼지새끼들아, 이제 일어나. 긴장해라. 바로 투입된다.”

팀장은 옆에 앉아 있던 청년의 머리를 세게 내리쳤다.

모두 경직된 표정으로 버스에서 내렸다. 그 앞에는 붉은 깃발들이 나부끼고, 같은 색의 머리띠를 두른 사람들이 춤추고 있었다. 그때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붉은 깃발이 물고기처럼 허공을 유영했다. 검은색과 붉은색의 대비가 거리를 가득 메웠다. 여러 가지 함성이 뒤섞였다. 확성기가 울렸다.

“용깡 놈들은 당장 사라져라! 양심도 없는 용역 깡패들아!” 

용깡! 무슨 새로 나온 과자 이름인 줄 알았다. 버스에서 내린 청년들이 멍하니 서 있자, 팀장은 욕설을 퍼부었다. 그 욕설은 저절로 이열종대를 만들었다.  

치우는 긴장감에 목이 타들어 갔다. 얼굴에 흐르는 땀을 닦지도 못한 채 앞만 바라보았다. 머리 위에 팀장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대로 밀어버린다. 명심해! 우리는 사측에서 합법적으로 관리 위임을 받았다. 저들은 불법 노조, 빨갱이들이야. 밀어, 밀어버려! 대신 다치면 너희 손해다.” 

청년들은 우르르 몰려가 붉은 머리띠의 사람들을 들어 올렸다. 선배가 치우에게 소리쳤다. 

“한쪽 다리 들어! 밖으로 내보내! 괜찮아, 어차피 이 새끼들은 아무것도 못해.” 

“정당한 권리를 막지 마라! 깡패 새끼들아!” 

“이 개, 돼지만도 못한 용깡 놈들아!” 

카메라 플래시가 사방에서 터졌다. 

‘어찌 이렇게 서로 모순된 말들이 부딪히고 있을까.’ 

순간 치우는 편의점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익숙한 곳이 그리웠다. 그는 선배와 함께 붉은 물고기를 그들이 모여 있는 바닷가로 부지런히 던졌다. 

비가 그쳤다. 한여름의 소나기였다. 지친 치우와 선배 곁으로 팀장이 다가왔다. 

“네가 데려온 놈, 오늘 열심히 하더라. 다른 애들보다 좀 더 챙겼다. 앞으로 잘해보자.” 

팀장은 치우에게 주먹을 쥐어 보이며 파이팅을 외쳤다. 그는 얼굴선이 고왔고 몸도 날렵하며 30대 초반처럼 보였다. 봉투의 두툼함이 느껴졌다. 치우는 누가 볼세라 땀에 젖은 바지 주머니에 깊숙이 넣었다. 

‘지금 네가 먹는 것이 곧 너다.’ 

언젠가 수강 신청에 실패해 아무 생각 없이 들었던 교양 강의에서 어느 철학자의 말이다. 이상하게도 그 말은 오랫동안 치우의 가슴에 남았다. 유통기한이 지난 샌드위치나 도시락을 먹을 때마다 꼭 한 번씩 머릿속에서 튀어나왔다. 봉투에는 10만 원이 들어 있었다.

“너, 생긴 거와 다르게 오래 버틴다. 이런 일을 안 할 놈 같은데, 돈이 많이 필요하나 보네. 열심히 해봐. 그러다 보면 인생에 꽃핀다. 그때까지 도망치거나 죽지 말고.” 

팀장은 치우의 머리를 쓰다듬고는 멀어져 갔다. 

“저 사람은 맨주먹으로 이 업계에서 지금의 위치까지 올라왔어. 신화 정도는 아니어도 비범한 인물임은 분명해. 단독으로 프리랜서를 선언하고 다른 팀들을 흡수해 나가는 능력은 정말 놀라워.” 

선배가 덧붙였다. 

시간이 꽤 흘렀다. 일이 만날 있지는 않았지만, 통장에는 돈이 차곡차곡 쌓여 갔다. 치우의 목표는 200만 원이었다. 아마도 포커판에서 잃은 돈과 비슷해서 그랬던 것 같다. 이제 개학까지 보름 정도 남았고 목표의 절반은 달성했으니 나머지만 채우면 이 생활도 끝이라 여겼다. 

쌓이는 돈만큼 용기도 생겼고, 자신이 달라져 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무엇이 달라졌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며칠 후, 팀장이 환한 얼굴로 비수기인 겨울이 오기 전에 재개발 구역에 투입된다고 말했다. 

“할아버지, 할머니밖에 없는 동네니까 조심히 들어서 옮기기만 하면 되는 일이야. 이번에 원청에서 보수를 아주 두둑하게 책정했으니 최선을 다하자!” 

팀장이 외치자 모두가 환호했다. 우리는 운이 좋다고 선배가 속삭였다. 

스펙을 쌓기 위해 지방의 경호학과 학생들도 동원되었다. 그들에게는 이런 재개발 구역에서의 용역 알바가 취업할 때 훌륭한 경력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몸에 새겨진 용, 호랑이, 뱀 등 여러 동물들이 모여 서로 으르렁거렸다. 


그 지역에는 기와가 흩어졌고 유리창은 전부 깨져 있었다. 시뻘건 페인트 칠이 여기에는 아무도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경고처럼 보였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들만 있다는 그곳에는 검은 마스크를 쓴 남자들이 제법 많았다.

“저놈들 조심해.”

선배가 귀뜸했다. 저쪽에는 엄폐물이 세워져 있었고 돌멩이, 벽돌, 때때로 화염병도 던졌다.

그런 대치가 계속되던 중, 갑자기 군화 소리가 들리더니 의경들이 여러 겹으로 대열을 이루었다. 그리고 팀장이 무전기를 든 경찰 간부에게 다가갔다. 두 사람은 큰 소리로 웃고, 간부는 팀장의 어깨를 친근하게 두드렸다. 그제야 치우는 안심이 되었다. 한참 이야기를 나누던 팀장이 돌아와서 유쾌하게 말했다.

“얘들아, 오늘도 열심히 돈 벌자. 자본주의 만세!”

팀장의 말에 모두의 기세가 높아졌다. 선배가 치우의 손을 툭 치고는 자신의 가슴팍을 보여주었다. 천만 원짜리 수표 네 장으로 4천만 원이었다.

“나 그동안 정말 노력했어. 이 돈을 부적 삼아 오늘로 이 일을 그만두려고 해. 저녁에 엄마와 작은 가게를 알아보려고. 우리 엄마, 고생 많이 하셨거든.”

선배는 환하게 웃었다. 그 희망으로 가득 찬 웃음에 치우도 덩달아 기뻤다. 선배에 비해 그의 꿈은 소박했지만, 자신도 저렇게 웃을 수 있기를 바랐다. 희망이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것이다.

그때 검은 마스크의 남자가 사제 화염방사기를 휘두르며 동료들을 위협했다. 그러자 용 문신을 한 사내가 소화기를 쏘아댔고, 온갖 짐승들이 쇠파이프를 들고 돌진했다. 곧이어 상대방에서 볼트와 너트를 새총에 끼워 쏴댔다. 치우 옆의 한 동료가 머리에 너트를 맞았다. 악 소리와 동시에 피가 주르륵 흘렀다. 곳곳에서 비명이 울려 퍼졌다. 치우는 빨리 이곳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의경들이 군화로 땅을 쿵쿵거리며 방패를 두드렸다. 그때 선배가 그를 잡아당겼다.

“치우야, 일단 뒤로 빠지자. 상황이 너무 안 좋아.” 

그 순간, 선배의 목에 주먹만 한 볼트가 박혔다. 그는 풀썩 쓰러졌다.

주변의 기자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찍혔을까?

치우는 선배의 축 늘어진 몸을 붙잡고 흔들었다. 그의 심장이 점점 약하게 뛰었다. 팀장을 찾았지만, 그는 멀리서 지휘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치우는 선배를 둘러업고 급히 전쟁터를 빠져나왔다. 눈물을 흘리며 그렇게 달리고 또 달렸다.

병원에 도착했을 때, 선배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그의 벌어진 품속에서 지갑이 보였다. 잠시 후 연락을 받고 온 선배의 노모가 시신을 붙들고 통곡했다. 치우는 지갑을 노모에게 건네고 울면서 돌아섰다.


그는 이 비극이 포커에서 비롯되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이후로 치우는 도박의 일종은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길가의 흔한 오락실에도 발을 들이지 않았다.

그때는 아직 어려서 선과 악을 구별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이제는 알 수 있다. 한쪽은 돈을 위해, 다른 쪽은 생존을 위해 싸운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렇다면 자신은 무엇을 위해 이 해결사 일을 하고 있는 것인가! 여기까지 생각하니 미칠 것만 같았다.

‘그래, 2~3년만 참고 버티자.’

이것만이 그나마 유일한 위로가 되었다.

한동안 창밖을 바라보며 선배의 죽음을 떠올리던 그를 춘식이 탁 쳤다.

“지금 가는 일 끝내고 저녁에 한잔 어때? 집 근처에 술집이 개업했는데 애들이 무지 섹시하더라고. 신고식을 받아야 하지 않겠어?”

“좋아, 오늘 한잔하자.”

치우의 흔쾌한 대답에 두 사람은 환호성을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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