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나눔의 벗

인생 속에서 피어난 소중한 인연들

by 이미숙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문득 멈춰 서서 되돌아보게 된다.

나는 어떻게 살아왔을까.

누구와 함께였으며,

어떤 길을 걸어왔을까.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돌아보는 계기가 있다. 경쟁 사회, 모진 세상 속에서 나 혼자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으니, 누구와 더불어 잘 타협하며 지내야 하는지를 고민했던 시절들이 많았다.


나 스스로 잘난 것이 없다고 생각하며, 겸손을 바탕으로 겸허한 마음으로 상대를 이해하는 쪽에서 손해 보는 듯 마음을 정하고, 모든 것을 내려놓으려 부단히 노력하며 지낸 것 같다.


서로 다른 사람이 완전히 이해하며 긴 시간을 잘 보낼 수만은 없었을 것이고, 때로는 서로 시기와 질투, 아닌 모함들이 난무했을 때도 있었겠지만, 진실 어린 내 마음이 보일 때, 척박한 땅에서도 들꽃은 꽃을 피우고 있었다.


그들 속에서 상처를 받고 다시 위로를 받으며 다져진 이 가슴 한편엔, 뒤안길 술래잡기처럼 사라졌다 나타나는 고요가 잔잔히 물결치듯, 저 깊숙한 곳에 있던 설렘으로 생각나게 하는 추억의 기억들이 자리하고 있다.


인생은 내 마음대로, 계획된 대로 흘러가지 않는 법. 내가 진정으로 마음을 보이며 진심으로 존중할 때, 그것이 전해지면서 오랜 시간 신뢰의 바탕 위에 쌓여왔다. 지금 중년이 넘어서야 비로소, 너무도 잘 살아왔구나! 감사하고 있다.


삭막한 요즘 세상에서, 지난 세월 함께 동고동락해 온 직장 동료들, 지인들, 스쳐 간 인연들이 결실을 보듯 수시로 안부와 연락을 주고받으며 격려로 이어지고 있다.


남은 인생의 끝자락까지 소소한 정을 나누며, 늘 함께, 여전히 벗님들과 나누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과연 나는 혼자가 아니었고, 여러분의 친구가 되어주고 있었다. 행복하다, 고맙다, 사랑한다고 진정 전해주고 싶다. 나의 인연, 사랑스러운 벗님들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