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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복습자 May 30. 2024

가수 이소라

왜구구단은

문학을 이야기하는 두 권의 에세이에서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가 등장했다. 좋은 작사가니까 하고. 잊고 지냈다.


요즘 문유석 작가의 쾌락독서를 보고 있다. 여기 언급된 많은 책 중에 읽어보지 못한 책이 더 많았다. 다행히 내가 읽어 본 책으로 <신조협려>가 등장했다. 이런 내용으로.

 

김용이 그리는 인물들은 한순간의 약속, 한순간의 정에 어리석을 만큼 평생을 건다. 그 끝을 보여주는 인물이 <신조협려>의 고독한 여인 이막수다. 젊은 날의 실연이 한이 되어 평생 맹목적인 복수와 살육을 일삼는 광인이 된 이막수의 최후야말로 김용이 그려낸 세계 중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 아닐까. 그녀는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면 독이 온몸에 퍼지는 정화 가시에 찔려 독이 발작하자, 시구 한 구절을 읊으며 불속으로 뛰어든다. "세상 사람에게 묻노니 정이란 무엇이기에 생사를 가름하느뇨?" - 대륙의 이야기꾼들, 김용과 위화 -


유튜브에서 이소라의 제발을 검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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