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옹지마 외에도
생각의 궤적(Orbit)을 따라 일정한 간격을 두고 반복되는 주기성이 마음의 경험을 지배한다. - 앨리스 메이넬 <삶의 리듬, 강경이 옮김> 중에서 -
경험과 생각의 자리를 바꿔보고, Orbit(궤도)란 단어에서 인공위성을 그려본다. 인공위성은 궤도역학, 정밀한 궤도계산, 우주 쓰레기 관리, 국제 협력 등의 다양한 요소의 결합에 의해 궤도가 관리되기 때문에 충돌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2009년 2월 10일 러시아 시베리아 상공 790km에서 인공위성끼리 부딪히는 일이 일어났다. 미국의 이리듐 33호와 러시아의 코스모스 2251호가 같은 궤도에서 만난 것이다.
김장훈이 리메이크한 <나와 같다면>과 정승환이 노래한 <너였다면>도 떠올려 본다.
"그대여.. 나와 같다면 내 마음과 똑같다면, 그냥... 나에게 오면 돼.." - <나와 같다면> 중에서 -
"내가 너라면 그냥 날 사랑할 텐데" - <너였다면> 중에서 -
그대는 나와 같지 않으며, 내가 너일 수 없다. 그런데 가끔 우리는 혼잣말인 두 노랫말을 전제로 삼고 상대에게 말을 걸거나 답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