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란.
"세상에 존경할 만한 인간들로는 세 부류만이 존재한다. 사제와 전사와 시인. 아는 것과 죽이는 것과 창조하는 것." - 샤를 보들레르 -
살아가면서 누구나 사제, 전사, 시인이 될 순 없다. 그러나 역시 살아가면서 모든 이가 어떤 의미에선 사제, 전사, 시인이기도 하다. 누구나 구원을 염원하고, 누구나 세상과 쟁투하며, 누구나 생활 속에서 자기만의 꽃 한 송이를 틔우려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모든 과정은 대가 없이 치를 수 없다. - 2025. 4.12. <매일경제> "김유태 기자의 책에 대한 책" 중에서 -
목련이 질 때쯤 벚꽃이 피고, 벚꽃이 흩날린 뒤엔 녹음이 점점 짙어진다. 그리고 여름이 찾아오면 더위에 맞서고, 낙엽 위에서 가을을 타고, 영하 속에서 (눈) 꽃을 만들어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