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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추천

너의 한마디는.

by 복습자

一片花飛減却春 (일편화비감각춘) 꽃잎 한 조각 날려도 봄은 줄어들거늘 또는 꽃잎 하나 떨어져도 봄빛이 줄어드는데 아니면 한 조각 꽃잎이 져도 봄빛이 깎이나니 - 杜甫(두보) (712-770) "곡강에서" 중에서 -

언젠가 두보가 쓴 저 <곡강>을 두고 학생들에게 얘기한 적이 있다. 단순히 ‘꽃잎이 떨어진다’라고 생각하는 삶과 그렇게 떨어지는 꽃잎 때문에 ‘봄이 깎인다’라고 이해하는 삶은 다르다고. - 김애란 <잊기 좋은 이름> 중에서 -


마쓰이에 마사시의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를 링크를 걸어 추천한 적이 있다. 단순히 '읽어 볼게'라고 말하는 사람과 표지를 보고 '너무 이쁘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책을 보는 사람이 좋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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