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8일차 육아일기: 당근중독
지금 당장 사야하는 게 있는 게 아니다. 그런데 나는 틈
만 나면 당근에 들어가 아기 옷, 아기 장난감 등을 검색하고 있다.
나를 위한 무언가를 안산지 얼마나 오래 되었는지는 기억조차 안나면서 아기를 위한 어떤 것은 왜 계속 사고 싶을까.
쇼핑 중독인걸까. 쇼핑이라는 행위에서 도파민을 얻고 싶은데 나를 위한 걸 사기엔 양심에 찔려서 아기 꺼를 사려고 하는걸까.
아기는 지금 필요한 게 없다. 의식주가 모두 갖춰져있고 발달에 맞는 장난감도 많아서 오늘은 뭘 쥐어줘볼까 골라줄 수 있는 지경이다.
그냥 시간이 나면, 무언가를 사고 싶고, 가격비교 해보고 싶고, 그 중에 정말 가성비가 좋은 건 구매까지 하고 싶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당장 당근어플을 뒤지고 싶다. 난 내가 엄마가 되어 아기한테 더 좋은 걸 해주고 싶어 안달난 줄 알았다. 그런데 난 그냥 쇼핑 중독인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