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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금이 Apr 10. 2018

사량도에 두고 온 새소리

지구사랑 프로젝트-산에 사는 내 친구

 20160521

 삼천포→돈지→지리망산→대항



 

 달바위까지 네 발로 기어올라 귀봉지 가득 담아온 섬새소리

 

 집에 돌아와 창밖

 

 새들의 울음화판에 펼쳐보니 그곳까지 찾아가서 내가 알고 싶었던 것은

 

 새의 이름도 날갯짓도 아니라 

 

 내 안의 먼 소리섬으로 날아가고 싶은 

 

 새의 하늘마음 하얀 달 속

 

 파릇보라노라앙오오홍

 

 색쌕깔갈갈 번져나며

 

 나의 바다에 막 깨어나는 아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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