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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차분 Jun 01. 2023

올해 목표에 '독서'가 있다면 클릭하라!

의뢰번호 11. 나도 올해는 책을 읽으려고 해.

우리 이름은 칠월&차분! 탐정이죠.

내 '취향'이 없어서 주말이 무료한 여러분들을 위해 다양한 취향을 소개합니다.



의뢰번호 11. 나도 올해는 책을 읽으려고 해.


 신년이 되면 매번 '독서'를 목표로 설정하고 있는 직장인이야. 올해도 마찬가지로 책을 읽겠노라 다짐했는데, 퇴근하면 집에 와서 뻗기 바쁘다 보니 벌써 3월인데 1권 겨우 읽었어. 나도 독서가 취미라고 당당히 말하고 싶은데, 독서와 친해질 수 있는 방법 없을까?


 취향사무소에서 '독서가 쉬워지는 아이템'을 추천해줘!




✨취 향 보 고 서 - 11✨

올해 목표에 '독서'가 있다면 클릭하라!



 '독서'는 스테디한 새해 목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나를 포함해 내 주변에도 독서를 목표로 잡은 사람들이 꽤 많아. 지적 호기심 충족에는 독서만 한 게 없으니까! 게다가 요즘은 긴 글을 읽을 일이 잘 없어서 그런지 떨어지는 어휘력에 위험을 느끼고는 책을 읽겠다고 다짐하는 친구들도 꽤 많아.


 문제는.. 책보다 더 재밌고, 자극적인 콘텐츠가 많다는 것. 웹툰이나 유튜브 쇼츠는 밤을 지새우며 보게 되는데 어째서 책장은 쉽게 덮어질까? 독서가 조금은 더 재밌어질 방법은 정녕 없을까? 우리 탐정단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다가 '독서도 장비빨'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어. 여기서 말하는 장비는 형태가 없는 무형의 장비까지 포함이야!


 지금부터 하나씩 소개해볼게.



 독서는 남는 시간에 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만들어서 해야 한다는 이야기 들어봤어? 그렇지만 일하랴 공부하랴 24시간도 모자란 우리에게 시간 내기란 쉽지 않지. 이런 경우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서 책을 읽어보는 건 어때?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타고 이동하는 시간, 약속 시간까지 잠깐 비는 시간 혹은 혹은 잠자리에 누워서 SNS나 유튜브를 보는 시간에 책을 읽는 거지! 문제는 이런 자투리 시간을 위해 항상 책을 들고 다니기엔 번거롭다는 거겠지? 


 그치만 우리에겐 '전자책'을 읽을 수 있는 '이북리더기'가 있어. 이북리더기는 이름 그대로 e-book, 즉 전자책을 읽을 수 있는 전자기기야. 사이즈는 다양한데 보통 스마트폰보다는 크고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 PC보다는 작아서, 휴대하기 편하고 책을 보기에 답답하지 않아. 또 전자 잉크 방식이라 실제 종이책을 보듯 눈이 편하다는 것! 게다가 전자책은 일반 종이책에 비해 저렴하기 때문에 책을 자주 구매하는 사람이라면 더 이득이야.


 개인적으로 내가 느낀 가장 큰 장점은 누워서 책을 볼 수 있다는 점이야. (물론 허리 건강에는 좋지 않겠지만...) 일과를 끝내고 집에 오면 안 그래도 누워서 쉬고 싶은데, 책을 보기 위해 책상에 앉기는 쉽지 않더라고. 그렇다고 누워서 책을 보자니 자세가 영 불편하고 말이야. 이런 불편함을 이북리더기가 해소해줬어.


 물론 단점도 있어. 스마트폰이나 PC 속도에 익숙한 우리에게는 정말 느리다는 것. 물론 내가 사용한 이북리더기는 오래전 제품이라 더 느렸겠지만, 최근 출시된 제품들도 스마트폰의 속도를 기대하면 속이 터질지도 몰라. 사람마다 느끼는 정도가 다를 수 있으니, 매장(오프라인 대형 서점)을 방문해서 테스트해보거나 저렴한 중고 제품을 구매해서 사용해보는 것을 추천해. 


 

 이북리더기와 더불어 '책 구독 서비스'도 소개해주고 싶어. 우리가 음악 스트리밍 앱 이용권을 결제해서 음악을 듣는 것처럼, 무제한으로 책을 읽을 수 있거든. 읽고 싶은 책을 다 구매하기에 비용적으로 부담되거나 평소 책 읽는 양이 많다면 아주 적합해.


 대표적인 책 구독 서비스로는 '밀리의 서재'나 'YES24 북클럽' 등이 있는데 서비스마다 제공되는 책 종류가 달라서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돼. 보유하고 있는 책은 '밀리의 서재'가 총 12만 권으로 가장 많은데, 비용도 가장 비싼 편이야. 'YES24 북클럽'의 책 보유량은 1만 권으로 '밀리의 서재'보다 훨씬 적긴 하지만, 전문적인 서적들이 꽤 많은 편이고 요금제가 다양하다는 것이 장점이야. 대부분의 책 구독 서비스는 첫 달 무료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니 한번 체험해보고 결정하는 것을 추천해! 


 아, 무료로 전자책을 읽는 방법도 있어. '교보문고 전자도서관'이라는 앱을 활용하면 돼. 공공 도서관이나 대학교 도서관에서 제공하는 전자책을 대여해서 바로 볼 수 있어. 다만 거주지의 공공 도서관 회원 가입을 해야 하고, 대학교 도서관의 경우는 재학생 혹은 졸업생(학교마다 상이함)이어야 가능해.


 실제 도서관처럼 많은 양의 책은 없지만 도서관에 방문하지 않고도, 그것도 무료로 책을 빌려볼 수 있으니 독서를 마음먹었다면 지금 바로 앱을 설치해보자.


 

 만약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서(혹은 누워서) 책을 볼 시간이 정말 없다면, 오디오북은 어때? 오디오북은 귀로 책 내용을 들을 수 있어서 운전할 때나 운동할 때, 집안일 할 때 등 다른 일을 하면서 동시에 읽을 수 있어. 메모를 하면서 읽어야 할 정도로 어려운 내용의 전문 서적은 적합하지 않겠지만, 비교적 이해가 쉬운 소설이나 에세이는 라디오 듣듯이 들어도 좋을 것 같아.


 오디오북은 오디오북 구독 서비스인 '윌라'나 앞서 언급한 '밀리의 서재', '교보문고 전자도서관'에서 구독할 수 있어.



 읽을 책이 준비되었으면 이제 독서 습관을 만들 차례겠지? 내가 책을 읽은 만큼 귀여운 캐릭터가 오픈되는 독서 앱을 하나 소개할게. '북적북적'이라는 앱인데, 내가 읽은 책을 등록하면 책 두께가 측정되고 그 높이에 따라 캐릭터가 하나씩 오픈돼. 도토리, 병뚜껑, 머그컵 등등 내가 읽은 책의 양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캐릭터 하나씩 오픈해가는 재미가 아주 쏠쏠해. 또 읽은 책, 읽을 책, 읽고 싶은 책 등 리스트로 저장할 수도 있고 간단히 메모도 할 수 있어서 독서 노트를 쓰기 번거롭다면 활용해도 아주 좋을 것 같아.


 참고로 독서 리스트는 연도별로 저장이 돼. 매년 새로 쌓아야 한다는 뜻이야. 나는 작년에 캐릭터 중 아이패드(30.26cm)까지 오픈했는데 올해는 아직 도톨이야. 부지런히 읽어서 작년보다 더 높이 책을 쌓아봐야겠어.


 독서 장비 제대로 준비해서 올해는 우리 탐정단과 함께 '독서'를 습관으로 만들어 보자!



▶취향탐정단의 평가

 독서는 참 평범한 취미인 것 같으면서도, 또 어려운 취미인 것 같아. 보통은 재미있어서 자꾸 하다 보니 취미가 되는데, 반대로 독서는 책을 읽기 위해 독서를 취미로 만들려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거든. 어쨌든 독서를 취미로 삼으려면 책에 흥미를 느껴야 하니까 처음부터 어려운 책, 지루한 책, 두꺼운 책보다는 관심 분야의 책이나 가벼운 소설, 에세이, 얇은 책부터 시작해서 일단 '읽는 습관'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사실은 내 얘기야. '어차피 시간 들여 책을 읽어야 하니 이왕이면 어려운 책을 읽자!' 이런 생각으로 책을 고르는데 그런 책은 재미가 없으니 끝을 못 보더라고. 그래서 올해는 읽고 싶은 책 위주로 읽어보려고 해! 같이 할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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