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인형을 품은 최초의 어른

오늘부터 어른?!

by 끌림씨


자기 전, 이부자리.

행운의 인형을 만지작거리던 인쭈가 묻는다.


“엄마, 인형 들고 자는 어른 있어?”


잠시 로딩 중...

“그게 나랑 무슨 상관?!”


요즘 인쭈가 즐겨보는 만화 '블루이'에서 나온 대사다.

엄마의 갑작스러운 패러디에 인쭈 눈이 동그래진다.


나는 그 눈을 바라보며 덧붙였다.

“인형 들고 자는 어른이 없을 수도 있지.

근데 오늘부터 어른 인쭈가 인형을 들고 자면?

그럼 인쭈가 인형 들고 자는 최초의 어른이 되는 거야!”


엄지를 척 치켜세우자,

인쭈가 고개를 젖히며 꺄르르 웃는다.


“재밌다.”




어린이여도, 어른이어도

나는 그냥 나예요.

그대로의 내가 가장 빛나는 법이니까요 :)




#나답게빛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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