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체는 입자다.
사기꾼이 된 마술사
0. 준비
: 노랑색 풍선에는 식초를, 빨강색 풍선에는 향수를 넣어두고 크게 불어 묶어둔다.
0. 동기유발
: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음악을 깐다.
- 오늘은 선생님이 마술을 하나 보여줄거야. 어떤 마술이냐면 선생님이 안대를 한채로 여기 있는 두 개의 풍선 색깔을 맞추는 거야. 크기와 모양은 같지만 색깔이 다른 두 개의 풍선이지.
: 아이 하나가 나와 "확인을 해야지요." 하며 안대를 써본다. 풍선도 한 번 만져본다.
- 안보이지요? 그럼 시작합니다.
- 자! 오늘의 마술을 도와줄 미녀 조수를 소개합니다! 박수!
: 쉬는 시간 미리 이야기해둔 남학생이 나온다.
- "음악에 맞춰 춤 한번..?"
"아니요!"
"네! 그럼 마술을 시작하겠습니다."
: "선생님! 두 사람이 짠거 아니에요?" 한 아이가 의심을 한다.
"선생님은 거짓말 안합니다."하고 시작.
: 안대를 끼고 풍선을 하나 달라한다.
- 자! 보인다 보인다 보인다.. 하며 풍선을 코에 대고 냄새를 맡는다. 향수냄새!
"빨강풍선!"
: 안대를 내리고 확인하니 맞다. 아이들은 조금 놀라기도 하고 반신반의한다. 의기양양하게 한 번 더 해보자며 안대를 내려 눈을 가린다.
- 자! 풍선을 하나 주세요. 보인다 보인다 보인다... 하며 코를 대려는데 아이 하나가 나와 안대 밑으로 보이는 거 아니냐며 카우보이 모자로 내 얼굴을 가린다. 헉! 아이들이 웃는다. 가만히 있으니 모자가 치워진다. 보인다 보인다 하며 코를 대는데.. 냄새가.. 잘.. 모르겠다. 식초냄새가 나는 것 같아서.. "노랑색!" 했더니 이번엔 틀렸다.
- 어? 이상하다. 다시 한 번만 더 해보자. 보인다 보인다... 빨강! 맞다.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아이들을 바라보는데, 조수로 나온 아이가 옆에서 내가 코로 냄새를 맡는 걸 보았는지 풍선을 코에 대고 냄새를 맡아본다.
그리곤 "어!! 이거!!!" 난 급하게 아이의 멱살을 잡으며 "안돼!! 말하면 안돼!" 했지만, "여기서 향수냄새가 나!" 라고 폭로!
: 아이들은 너도 나도 나와서 냄새를 맡아본다.
- 조수의 한마디에 사기꾼이 되어 버렸네.
0. 학습문제 제시
- 마술사의 속임수?
- 이번 시간에 공부를 잘 하면 하나의 결론을 내릴 수 있을거야.
: 기체는 []다. 라고 판서한다.
1. 오랫동안 둔 풍선
- 풍선을 불어 두거나 공원에서 풍선을 사서 오랫동안 두면 풍선이 어떻게 되지?
: 쪼그라듭니다. 작아집니다.
- 그래. 그건 왜 그런걸까?
: 교과서를 덮고 시작했지만 미리 교과서를 보았는지 공기가 빠져나와서라고 잘 이야기 한다. 입자라는 표현을 바로 써서 답하는 아이도 있다.
- 풍선을 크게 불면 풍선 사이에 이런 틈이 생겨. 그럼 풍선 안의 기체를 이루는 입자가 그 틈으로 빠져나오는 거야. 즉, 기체는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다?
: 입자. (학습문제에 판서)
2. 마술사의 속임수 확인하기
: 모둠별로 직접 해본다. 모둠에는 풍선 2개만 주고 식초, 향수는 내가 넣어주었다.
: 모둠끼리 충분히 확인.
(장난을 치는 아이들이 있어 전체적으로 잠깐 주의를 주기도 했다.)
0. 질문시간
: 물은 풍선에 넣어두면 왜 안 빠져나가나?
- 헬륨을 넣은 풍선은 우리가 입으로 불어서 만든 풍선보다 더 빨리 작아진대. 그건 왜 그럴까?
: 헬륨은 공기보다 입자가 작아 풍선에서 더 빨리 빠져나간다.
- 그럼 물을 풍선에 넣어서 오래 두었던 경험이 있니?
: 네. 두 개 중에 하나는 묶은 부분으로 좀 흘러나왔는데 하나는 그대로 있었어요.
- 그 이유는 뭘까?
: 물 입자가 풍선의 틈보다 커서 못 빠져나왔다.
: 공기가 빠져나오는 걸 직접 볼 수 있어요?
- 지난 시간에 공기대포는 향 연기를 통해 공기의 움직임을 봤었지? 이것도 그렇게 하면 가능할까?
: 한 번 해봐요.
- 풍선에 향 연기를 넣고, 풍선에 유리테이프를 붙여서 주사바늘로 구멍을 뚫으면 공기가 빠르게 빠져나와서 쉽게 보일 것 같은데.. 그냥 두면 아주 미세하게 오랫동안 빠져나와서 관찰이 잘 될까 의문이네..
좋은 방법을 고민해 보아야겠다.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