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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ee Daehyun Sep 21. 2016

과학-빵 반죽 만들기

1. 생물과 우리 생활 (1차시)

0. 준비

: 휴지를 뭉쳐 둥글납작하게 만든다.

: 물감으로 빵처럼 보이게 색칠한다.

: 지퍼백에 넣어둔다.

: 과학공책과 필기구만 챙겨 과학실로.

0. 동기유발

- 선생님이 빵을 하나 준비했어.

: 지퍼백에 고이 담아둔 빵을 꺼낸다.

- 이거 한 번 먹어볼 사람?

: 손을 거의 다 든다. 역시!

- 음.. 이걸 먹고 식감이 어떤지 맛이 어떤지 아주 실감나게 표현할 수 있는 사람에게 이 빵을 맛볼 기회를 주겠다.

: 손을 든 아이들 가운데 한명을 불러낸다. 나온 아이의 눈을 감게 하고는 나머지 아이들에게 가짜빵이라는 걸 보여주고는 조용히 하라는 시늉을 하며 한 입 떼어 눈 감고 있는 아이 입에 넣어준다.

- 악!!

: 이렇게 한바탕 웃고 수업을 연다.

0. 학습문제 제시

- 이번 시간엔 이걸 알아볼거야.

: '(  )을 찾아라!'라고 판서한다.

- (  )안에 들어갈 말은 실험이 끝난 후에 알려줄게. 그럼 그때 여러분이 그걸 찾으면 되는거야.


1. 실험 안내 - 반죽만들기

: 빵 반죽을 만드는 실험과정을 아이들 책상에 준비된 실험준비물을 가지고 말로만 안내한다. 실험의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여러분이 직접 과정을 정리할 거라 한다.


2. 실험하기 - 빵 반죽 만들기

: 안내받은대로 빵반죽을 만든다.

: 비커에 반죽을 넣고 앞에 있는 수조에 넣고 모둠표시를 한다. 비커의 반쯤 반죽이 차있다.

: 뜨거운 물을 수조에 붓는다.  


3. 생물을 찾아라!

- 비커를 제출한 모둠은 실험도구를 깨끗이 정리하고 공책에 실험과정을 정리하세요.

: 실험도구 정리가 마무리되었다. 각자 정리를 시작한다.

- 선생님도 칠판에 과정을 정리해 볼게요.

: 간단한 그림으로 과정을 정리한다.

- 그럼 (  )안에 들어갈 말을 써볼게요.

: 생물이라 쓴다.  

- 실험과정 정리가 끝난 사람은 오늘 실험한 과정 가운데 생물을 찾아보세요. 그리고
그것이 생물이라고 생각한 근거를 간단히 써보세요.

- 그럼 여기서 잠깐. 생물이 뭐지? 선생님은 생물인가? (아니요!!)

: 너무 쉬운 질문에 반대로 말하며 웃는다.

: 재미있는 별명을 가진 우리반 아이 셋을 불러낸다.

- 썩은 나무에 붙어서 자라는 독버섯은 생물인가? (네!)

- 오케이. 들어가고. 바닥에 떨어진 나뭇잎은 생물인가? (아니요!)

- 그렇지. 동해바다에서 팔딱거리는 멸치는 생물인가? (네!)

- 자, 그럼 모둠별로 과정을 정리하고, 생물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의견을 나눠봐. 그리고 다 된 모둠은 하이파이브 하고 나와서 선생님과 이야기 나누기. 시작!

: 반죽이 조금씩 부풀어 오르는 과정을 보면서 아이들은 나름 고민하기 시작했다.

: 모든 모둠과 이야기를 나눈 결과는 두 가지로 모였다.

- 효모가 생물일 것이다. : 효모는 빵 반죽을 발효시키는 역할을 한다. 김치나 요구르트 같은 발효음식에도 유산균이 있는 것처럼 효모도 그런 역할을 하는 미생물일 것이다.

- 실험과정에서 사용한 것들 중에는 생물이 없지만 빵 반죽이 발효되고 부풀어 오르면서 그곳에서 생물이 생겨나거나 자랄 것 같다. : 부풀어 오르는 변화를 보이는 빵 반죽에 뭔가 있는 것 같다. (재료에는 생물로 봐줄만한 게 없다.)

- 훌륭합니다!

0. 학습정리

- 여러분들의 의견은 두가지로 모였습니다. 효모가 생물이라는 의견과 빵반죽이 발효되면서 어떤 생물이 생겨날 것이라는 의견. 뭐가 정답일까요?

- 한 번 알아보세요!

: 아이들은 제법 궁금해하고 안타까운 반응을 보였다.

- 서로 생각을 나누어서 그런 결론에 도달한 그 자체가 과학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모습이 참 보기에 좋았습니다.

: 잔뜩 부푼 반죽을 보고 먹고싶어 하는 아이들, 술빵 냄새가 난다는 아이들, 신기해 하는 아이들.. 보기 좋은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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