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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ee Daehyun Oct 15. 2016

미스터 리입니다.. 새는 왜 내 말을 듣습니까..?

국어-효과적인 관용표현 1차시

0. 동기유발

- 오늘 외국인 친구를 한 명 소개해 줄게요.

(교실 밖에 잠깐 나갔다 들어오며 교실에 있던 카우보이 모자를 쓴다. 선생님이 그 외국인 친구일 거라 이미 짐작하고 있는 녀석들은 시큰둥하면서도 뭘 하는지 보자는 듯 기대의 눈빛이다.)

- 음... 안녕..하십니까..? 판가워요.. 처는 밑쿡에서 온 미스터 리라고 합니다.. 음.. 한국어를 콩부하고 있습니다..

(어눌한 한국어를 말하는 외국인을 흉내내는 선생님의 모습이 황당하면서도 재미있다는 반응이다.)

- 음.. 체가 한국말 콩부를 하는데.. 너무 어려운 말이 있어서 여러푼에게 물어볼려고 왔..습니다. (연습장을 들어 보며) 여기.. 낮말은.. 새가 튿고 팜말은.. 쥐가 튿는다.. 낮말은 무엇입니까..?

: 낮에 하는 말이지!

- 그런테.. 새는 왜 내 말을 듣습니까?

(아이들은 너무 익숙한 말을 묻는 것에 조금 당황하면서도 엉뚱한 질문에 흥미룰 느낀다.)

- 팜말은 또 무엇...입니까? 쥐는 내 말을 또 왜 듣습니까..?

- 한쿡의 새와 쥐는 사람의 말을 알아듣습니까..? 누가 이 말의 뜻을 초금 알려주십시오..

: 응. 그 말은 말을 조심하라는 뜻이야.

- 아! 오케이..! 그런데 말을 조심하는데 왜 새하고 쥐가 내 말을 튿습니까..?

: 아~ 뭔진 아는데 말을 못하겠네..


0. 학습문제 제시

- (모자를 벗고) 이번 시간에는 (ㄱㅇㅍㅎ라고 판서한다.) 이것에 대해 공부해 보겠습니다.

: 관용표현?


1. 관용표현 퀴즈

- 여러분이 너무나 익숙하게 알고 사용하는 말이지만 막상 설명하려니 어려운 부분이 있었지요? 우리가 이번 단원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네요.

- (다시 모자를 쓰고) 음.. 크런데.. 제가 공부하는 것 중에 어려운 게 또 있어서 여러분께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서 몇 개 가져왔습니다..

- 퀴즈 방법 안내하기:

한 사람이 나와 모니터에 뜨는 말을 보고 아이들에게 설명하고 나머지는 "정답!" 외치고 맞히기

- 설명을 할 때 그 말의 정확한 의미나 말을 하는 상황을 설명하면 높은 수준, 아니면 단순히 낮 밤 짹짹 푸드득.. 찍찍.. 이렇게 동작이나 말로 설명해도 괜찮아.

- 발이 넓다

(정답을 맞히면 모자 쓴 미국인이 되어 묻는다. 팔이... 넙따..는 무슨 뜻..입니까..? 아이들이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에 자꾸 딴지를 거는 식이다. 정답을 요구하기보다는 아이들이 곤란해 하면 오케이!! 하고 넘어가거나 잘 설명하면 오!! 굳!! 하고 칭찬하는 식이다.)

- 엎친데 덮치다

- 가는 날이 장날이다

...

(설명하고 싶은 아이들이 나와서 설명하고 어려워 하는 아이는 같이 간단한 역할극을 즉석에서 만들어 보여준다. 정답을 맞히고 설명을 잘 하는 것은 이번 시간엔 전혀 중요하지 않다. 그냥 '어? 이거 내가 많이 들어본 말인데.. 뜻을 설명을 못하겠네!' 뭐 이런 생각을 하게 한다면 목표 달성!이다.)


2. 관용표현의 개념 알기

- 퀴즈는 일단 여기까지만 하고, 이번시간에 우리가 공부할 것이 뭐였지?

: 관용표현!

- 맞아. 관용표현. (초성만 써둔 학습문제를 완성한다. 관용표현?) 그럼 관용표현이 뭔지 먼저 알아보자.

- 관용표현이란 두 개 이상의 낱말이 원래의 뜻과는 전혀 다른 뜻으로 굳어져 쓰이는 표현을 말해. (판서)

- 교과서 한 번 살펴 볼까요?

(교과서에 나오는 관용표현 네 가지를 칠판에 판서하며 정리한다. 이때 정확한 의미도 함께 묻고 답하며 정리한다. 이때 정확한 관용표현의 의미에 대해 적어보는 활동의 의미를 설명한다.)

- 발이 넓다. 는 말의 원래 의미는 무엇입니까?

: 발이 넓다는 말입니다.

- 그렇지 발의 면적이 넓다는 말이지요. '발이 넓다' 대신 '발이 크다'라고 하면 의미가 통합니까? 발이 크다는 어떤 뜻이지?

: 아니요. 그냥 발이 크다는 말입니다.

- 맞아요. 이처럼 원래의 뜻과는 전혀 다른 뜻으로 굳어진 말이 관용표현이지요.


3. 관용표현의 종류

(관용표현을 사용하면 좋은 점을 알도록 하기 위해 교과서에 제시되는 상황을 함께 살펴보고 정리한다.) (판서)

-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 구슬이 서말이어도 꿰어야 보배

- 이런 말을 뭐라고 하지요?

: 속담!

- 여러분이 아는 속담이 또 있나요?

: 아이들이 아는 속담을 이야기한다.

- 아는 것도 없으면서 시끄럽게 떠들어 대는 사람에게 어울리는 속담은?

: 빈 수레가 시끄럽다!

- 그렇지. 빈 수레가 요란하다.

: 빈 깡통 아니에요?

- 빈 깡통이라고 쓰는 사람도 있는 것 같긴 한데 빈 수레가 요란하다가 주로 쓰는 표현같아요.

- 관용표현에는 이와 같은 속담이 포함이 돼요. 그리고 이런 것(판서해둔 관용어를 표시하며) 을 관용어라고 해요. 또 사자성어, 사자성어 아는 것 있어요?

: 자기가 아는 사자성어를 이야기한다.

- 또 유명한 사람들이 한 말..?

: 명언!

- 맞아요. 이런 것들을 모두 관용표현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런데 6학년 교과서에서는 관용어와 속담 정도만 살펴볼 거에요.


4. 관용표현을 사용하면 좋은 점?

- 교과서 상황을 보고 관용표현을 사용할 때 좋은 점은 뭘까요? 짝이랑 이야기

나누어 보고 다 한 사람은 하이파이브하세요.

- 듣는 사람의 기분을 덜 상하게 한다.

- 짧은 말에 깊은 뜻을 담을 수 있다.

- 잘 이해가 된다.

-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나온 의견들을 간단히 판서하고) 어쩌면 이 모든 것은 이 한마디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로 정리해 둔다.

0. 정리

- 이번 시간에 공부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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