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제일 맛있는 자판기 커피
오랜만에 찾은
좋은 기억이 떠오르는 오래된 거기
그곳에 그대로 있는 빨간색 커피자판기
카페오레 버튼에 표시된 가격 300원
가방을 뒤져 찾은 동전 네 개
100원 짜리 두 개 50원 짜리 두 개
달칵달칵 달칵 달칵
꾹
하얀 컵
그리고 쪼로로록
손에 전해지는 약간 뜨거운 온도
난간에 기대어 그 길을 바라보며
달콤한 향기
차가운 공기
따뜻한 햇살
더하기
살랑거리는 바람
후..
꼴깍!
추억 한 모금.
캬! 맛있다!
한 잔 마시면 괜스레 기운이 난다.